센슈어스에서 스포티니스로 – 현대자동차,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디자인 공개

현대자동차가 2023년 3월 27일에 8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Sonata The Edge)’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최신 수평형 램프를 반영하고 앞뒤 범퍼를 날카롭게 다듬는 한편, 실내는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을 더 간결하게 바꿨습니다.

8세대 쏘나타가 2019년 3월에 출시되었으니 이번 부분변경은 약 4년여 만에 이루어지는 겁니다. 7세대 아반떼가 8세대 쏘나타보다 1년 늦게 나왔는데 부분변경은 좀 더 빨랐으니, 현대차가 여러모로 쏘나타 부분변경에 고심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쏘나타라는 이름 뒤에 붙은 ‘디 엣지’라는 표현은 부분변경 모델에 반영된 날렵하고 직선적인 디자인 요소와 더불어 요즘 뚜렷한 개성을 이야기할 때 종종 쓰이곤 하는 표현을 아우른 겁니다.

현대차는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현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해 스포츠 세단 느낌의 역동성을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8세대 출시 후 1.6L 터보 모델을 시작으로 2021년형 모델부터 전 모델로 확대해 썼던 ‘쏘나타 센슈어스’라는 이름을 생각해 보면, 부분변경 전에 센슈어스에 힘을 실었다면 부분변경 후에는 스포티니스에 힘을 싣는 느낌이 듭니다.

앞부분은 헤드램프를 아래쪽 범퍼 안으로 옮기면서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 인테이크(공기흡입구)를 하나로 아우르는 형태의 입체를 만들었고, 사다리꼴 날개로 영역을 구분해 날카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요즘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특징인 심리스 호라이즌(수평형) 램프로 주간주행등을 보닛 앞쪽 끝에 배치했습니다. 얼마전 선보인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과 닮았으면서도 좀 더 정리된 분위기네요.

옆모습은 차체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는 만큼 크게 달라진 점은 느껴지지 않지만 달라진 앞뒤 범퍼의 디자인 요소들이 좀 더 공격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당연하지만 휠 디자인도 바뀌었고요.

뒷부분은 트렁크 리드 모서리의 스포일러 모양 장식을 강조하는 한편, 좌우 테일램프 사이에도 넓은 장식을 더해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냅니다. 아울러 차체 모서리의 테일램프에는 수직 방향 요소를 뚜렷하게 하고 양쪽 테일램프를 잇는 수평형 램프를 더해 앞모습과 통일감을 주는 한편 램프로 H자를 만들어 안정감을 주면서 아반떼와의 연관성도 부여했네요.

일반 모델과 함께 공개한 N 라인 모델은 더 넓은 앞 범퍼 그릴과 가운데 부분을 강조한 뒤 스포일러, 뒤 범퍼 아래 양쪽으로 노출시킨 타원형 듀얼 트윈 팁 머플러와 강조된 디퓨저 장식, N 라인 전용 19인치 휠 등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실내는 분리되어 있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단순한 디자인의 직사각형 틀 안에 배치했습니다. 나란히 놓인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표면이 살짝 둥글게 구부러진 커브드 디스플레이입니다. 그와 더불어 더 간결해진 대시보드에는 목재 느낌을 주는 장식이 가로지릅니다.

그와 더불어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공기 배출구, 공기 조절장치를 비롯한 물리 버튼 디자인도 바뀌었고요. 버튼식이었던 전자식 기어 셀렉터는 그랜저, 코나 등과 같은 토글식으로 바뀌어 스티어링 휠 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덕분에 센터 콘솔 공간은 더 넓어졌고요.

디자인 외의 변화에 관한 내용은 쏘나타 디 엣지 실차가 처음 공개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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