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 BMW M이 45년여 만에 두 번째로 내놓은 M 브랜드 전용 모델
-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 처음으로 쓰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
- 거대한 차체와 강력한 성능에 호화로운 실내 두루 갖춘 그랜드 투어링 카 개념 SUV
BMW 코리아가 M 브랜드 역사상 두 번째 고유 모델로 내놓은 고성능 SUV ‘뉴 XM’을 국내에 공식 출시합니다. 고성능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고성능과 성능 대비 뛰어난 효율을 추구하면서 대형 SUV로서 화려하고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2억 2,190만 원입니다.

뉴 XM은 BMW가 2021년 11월에 선보인 콘셉트 XM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2022년 9월에 양산 모델이 발표되었습니다. BMW M이 브랜드 고유 모델을 내놓은 것은 지난 1978년 출시한 미드엔진 스포츠 쿠페 M1 이후 처음인데요. 뉴 XM은 M 브랜드의 첫 고유 모델 SUV면서 M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뉴 XM에 쓰인 동력계에는 M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489마력 V8 4.4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에 197마력(145kW) 전기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 및 외부 전원 충전 기능, M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 M xDrive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엔진에는 두 개의 트윈스크롤 터보차저를 실린더 뱅크 사이에 설치해 가속 반응을 높였고, 엔진 블록과 변속기 기어 세트 사이에 설치된 동기식 전기 모터는 감속 에너지를 회수할 때 발전기로 기능이 바뀌어 고전압 배터리를 충전합니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653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81.6kg·m로 현재 판매 중인 BMW M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만큼 차의 크기와 무게는 물론 성능에 비해서도 효율이 뛰어난 편입니다. 29.5kWh(유효 용량 25.7kWh) 용량 고전압 배터리는 완속 충전 때 최적 조건에서 약 4.2시간이면 최저 충전 상태에서 100% 충전할 수 있고요. 완전 충전 상태에서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62km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모드는 시속 140km까지 유지할 수 있고요. 공차중량이 2.8톤에 가까운데도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 4.3초의 성능을 낼 뿐 아니라 국내 인증 기준으로 복합 연비가 10.0km/L에 이릅니다.

뉴 XM은 순수 전기차는 아니지만 별도의 전기차 모드가 있는 만큼, BMW 그룹과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가 공동 개발한 BMW 아이코닉사운드 일렉트릭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특히 뉴 XM의 성능에 걸맞게 특별하 만든 주행음을 낸다고 하는군요. M 특유의 전기 주행음은 전기 모드로 달릴 때에는 가속 페달 조작에 맞춰 뚜렷한 변화가 일어나고, 하이브리드 모드 스포츠 또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부스트 사운드를 내어 전기 동력이 전달되는 느낌을 더 강조한다고 합니다.
섀시에는 전자 제어 방식의 어댑티브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과 48V 전기 모터로 작동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기능이 설치되어 있고, 후륜조향 기능인 BMW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도 BMW M 모델 처음으로 적용되었습니다. 그밖에 M 스포츠 디퍼렌셜, 대용량 M 스포츠 브레이크 등도 기본으로 갖춰 강력한 성능에 알맞은 핸들링과 제동 특성을 뒷받침하비다. 다른 M 모델들처럼 M 설정 메뉴를 통해 주행 관련 차체 설정을 조정하고 원하는 설정을 미리 저장해 두었다가 스티어링의 M 버튼으로 한 번에 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겉모습은 콘셉트 XM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아 선과 각을 살린 대담하고 박력 있는 형태와 요소를 갖췄습니다. 세부 요소에는 M 브랜드 차들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 요소들도 반영되어 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반 BMW 차들은 물론 다른 M 모델들과도 차별화된 느낌입니다. 차체에 들어간 각진 부분을 빼면 전체적인 형태와 비례는 오히려 BMW 브랜드 순수 전기 모델인 iX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물론 뒤 범퍼에 드러난 배기구는 내연기관을 갖춘 차라는 것을 나타내죠. 범퍼 양쪽에 수직 방향으로 두 개씩 나 있는 배기구는 BMW가 양산차에 처음 시도하는 디자인 요소라고도 합니다.

실내는 가죽이 넓게 감싸는 대시보드에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의 구성 요소인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계기판)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스크린)를 나란히 곡면으로 배치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올려 놓았고, 두 개의 LCD 디스플레이와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M 전용 그래픽과 정보들이 표시됩니다. 아울러 앞좌석에는 M 다기능 시트와 무릎 패드, M 가죽 스티어링 휠 등을 갖춰 놓았고요. 아울러 M 전용 iDrive 시스템도 들어갑니다.
3m가 넘는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공간은 아주 넉넉한데요. 고급스러운 소재와 화려한 꾸밈새를 갖춘 뒷좌석 공간을 BMW는 M 전용 라운지라고 표현합니다. 특히 천장에는 3차원 프리즘 구조를 넣고 알칸타라 소재를 입혔고, 내부에 100개의 LED를 넣어 조명이 색다른 분위기를 냅니다.

주요 기본 운전 및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들 수 있는데요. 뉴 XM에 적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에는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 방향지시등을 켜면 자동으로 옆 차로로 진입할 수 있는 차로 변경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BMW 드라이브 레코더, 서라운드 뷰, 리모트 3D 뷰 등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에는 후진 보조 기능이 포함되어 진입 경로를 따라 최대 50m까지 차량 스스로 자동 조향할 수 있습니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도 기본 사항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요 기본 편의 장비 및 기능으로는 애플 아이폰을 지원하는 BMW 디지털 키 플러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BMW ID에 기반 개인 맞춤형 기능,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 바워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앞좌석 도어 및 센터콘솔 암레스트 온열기능인 히트 컴포트 패키지, 앞좌석 마사지 기능, 앞좌석 보냉/보온 컵홀더, 도어 소프트 클로징, 4-존 에어 컨디셔닝 등이 있습니다.
기본 사항 이외에도 BMW 코리아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BMW 샵 온라인을 통해 M 익스텐디드 하이글로스 섀도우 라인, BMW 인디비주얼 메탈릭 페인트, BMW 인디비주얼 메리노 & 익스클루시브 콘텐츠 등 선택 사항을 추가해 예약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 사족 한 줄 ]
고성능 브랜드들이 내연기관의 성능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으로 전동화를 활용하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크고 무거운 차일수록 배출가스 저감과 효율 향상이 중요한데, 어찌 보면 당장 순수 전기차로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편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 주요 제원 ]
BMW 뉴 X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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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형식 공차중량 | 5도어 5인승 왜건 2,750kg |
길이x너비x높이 휠베이스 | 5,110×2,005×1,755mm 3,105mm |
동력계 형식 동력원별 최고출력 시스템 최고출력 동력원별 최대토크 시스템 최대토크 연료탱크 용량 구동용 배터리 용량 | V8 4.4L (4,395cc)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 + 전기 모터 엔진 489마력/5,400~7,200rpm, 전기 모터 – 145kW(197마력) 653마력 엔진 66.3kg・m/1,600~5,000rpm, 전기 모터 – 280Nm(28.6kg・m) 800Nm(81.6kg・m) 69L 29.5kWh(총 용량)/25.7kWh(유효 용량) |
변속기 굴림방식 | 자동 8단(AT) 네바퀴굴림(AWD) |
표시연비 – 복합 (도심, 고속도로)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CO2 배출량 에너지소비효율 | 10.0km/L (9.6km/L, 10.4km/L) 62km 42g/km PHEV |
기본값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 2억 2,190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