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8년 1월호 ‘New Comer’ 지면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토요타가 캠리를 뼈대부터 갈아엎어 다시 만든 것은 잘 한 일이다. 하이브리드처럼 느껴지지 않는 하이브리드가 됐고, 무색무취였던 주행감각은 감칠맛이 살짝 더해졌다. 반찬 없이 먹기 힘든 쌀밥 같던 캠리가 이제는 반찬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가 됐다 “차 정말 괜찮아.”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새 캠리 하이브리드를 시승한 선배가 다른 후배에게 남긴 글이다. 사실 뭔가 크게 바뀌었다고 하니 궁금하긴 한데, ‘캠리가 그래봐야 캠리지’라는 선입견에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던 터였다. 선배의 글 덕분에 새 캠리 하이브리드 시승차를 받을 때의 마음은 과거 캠리를 앞에 두었을 때와는 사뭇 다를 수밖에 없었다. 캠리는 미국 브랜드보다 …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더보기

2017 메르세데스-AMG GLA 45 4매틱 50주년 에디션

[ 오토카 한국판 2017년 12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페이스리프트라기에는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부분 변경한 GLA-클래스를 들여오며 이미지 리더로 AMG 50주년 기념 GLA 45 스페셜 에디션을 내세웠다. 그저 성능만 좋아진 것일까, 아니면 기념비적 변화가 이루어진 것일까. 국내에서는 이제 해치백을 대신해 소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CUV)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소형 모델 라인업에 두 장르 차를 모두 투입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도 해치백인 A-클래스보다는 CUV인 GLA-클래스 쪽에서 좀 더 재미를 봤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모델 수명 중반에 이르러 구석구석 손질해 상품성을 높인 부분 변경 모델을 들여오며 라인업의 폭을 살짝 더 넓힐 수 있었던 것도 그 덕분이다.  가을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번 GLA-클래스 라인업의 정점에는 … 2017 메르세데스-AMG GLA 45 4매틱 50주년 에디션 더보기

2018 쌍용 티볼리 아머 디젤 4WD 기어 에디션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7년 10월호 CUV 4종 단체시승 기획기사의 일부입니다]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이라는 잠재적 강자가 시장에 나왔지만, 소형 CUV 시장에서 쌍용 티볼리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제대로 된 경쟁은 코나 공급이 원활해진 이제부터다.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는 데에는 그만한 … 2018 쌍용 티볼리 아머 디젤 4WD 기어 에디션 더보기

푸조 3008 GT-라인

[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7년 5월호 ‘Newcomer’ 섹션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이번에 나온 2세대 3008은 생김새부터 SUV 분위기가 뚜렷하다. 탄탄한 기본기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꾸밈새도 갖췄다. 푸조가 중소형 SUV 시장에 욕심을 낼만하다 SUV가 어느덧 승용차 시장의 대세가 된 요즘. 소형 SUV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사이에 중소형 SUV는 상대적 빈곤을 겪고 있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서는 맹주 역할을 톡톡히 하던 폭스바겐 티구안이 비운 자리가 유난히 크다. 동급 경쟁 모델이 많지 않거니와, 보편적 감성과 요구를 충족하는 차는 더 드물다. 그렇다 보니 분위기를 확 바꾼 푸조 3008이 유난히 시선을 끈다.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1세대 3008도 SUV라고 말했지만, 보수적으로 분류하면 MPV 즉 미니밴에 속하는 차였다. … 푸조 3008 GT-라인 더보기

BMW M2 쿠페

[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7년 4월호 중국 특집에 포함된 ‘Performance for China’ 기사에 쓴 제 글의 원본입니다. 중국 시장에 맞춰 배기량과 성능을 조율한 고성능 차 다섯 모델을 한 자리에 모았고, 그 가운데 저는 직렬 6기통 3.0리터 엔진을 얹은 BMW M2 쿠페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 BMW는 21세기 들어 차종 다양화와 더불어 여러 모델에 폭넓게 쓸 수 있도록 엔진 개발 방향을 바꾸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흐름 중 하나는 특정한 배기량을 중심으로 대배기량 엔진 종류를 정리한 것이다. 대배기량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의 성능을 그보다 작은 배기량 과급 엔진으로 얻는 다운사이징의 결과다. 이제는 BMW가 오랫동안 탁월함을 인정받았던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찾기 어렵다. 현재 … BMW M2 쿠페 더보기

로터스 엑시즈 S 클럽 레이서 오토매틱

[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7년 4월호 특집 ‘3초대 차들 다 모여!’ 피처 기사 중 일부의 원본입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0-시속 100km 가속 3초 대 차 다섯 대를 모아, 각 필자가 한 대씩 집중해 시승하고 느낌을 정리했습니다. ] 엑시즈 S 클럽 레이서(CR)는 엑시즈 S를 바탕으로 만든 버전이다. 파워트레인은 달라진 것이 없다. 토요타에서 사온 V6 3.5리터 엔진에 슈퍼차저를 더했고, 시승차에는 선택사항인 IPS(Intelligent Precision Shift)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 있다. IPS는 이름이 꽤 그럴싸하지만 내용물은 V6 3.5리터 엔진을 얹은 토요타 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큰 차이가 없다. 물론 엔진과 변속기 모두 로터스의 손질을 거쳐 스포티한 성격으로 바뀌었다. 이는 자체 엔진을 쓴 적이 … 로터스 엑시즈 S 클럽 레이서 오토매틱 더보기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 모터트렌드 한국판 2017년 3월호 프리미엄 브랜드 중형 세단 특집 기사에 실린 제 글의 원본입니다. BMW 5 시리즈 데뷔에 발맞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재규어 XF, 볼보 XC90, 렉서스 ES 등을 여러 자동차 저널리스트가 나누어 타고 각각의 장단점과 매력을 살펴본 기획 기사였습니다. ] 얼마 전 행사에서 만난 한 자동차 저널리스트에게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현대 쏘나타보다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전체 판매대수는 쏘나타가 많지만, 렌터카나 택시로 팔린 물량을 빼고 실제 개인이 산 차만 따지면 맞는 얘기였다. 잘 팔리는 차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다른 장점들을 모두 제쳐놓더라도, 보편적 소비자가 만족할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음은 분명하다. 특히 자동차는 값 대비 가치가 …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더보기

2017 쉐보레 카마로 SS

[ 오토카 한국판 2016년 9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언제까지 미국 스포츠카가 덩치 큰 허당이라고 생각할 것인가!” 새 카마로 SS를 내놓으며, 쉐보레는 아마도 속으로 이렇게 외쳤을 것이다. 독심술 같은 것은 할 줄 모르는 자동차 평론가 류청희는 그저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몰아본 뒤 똑같은 소리를 했다 세월이 흐르며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미국 차에 대한 우리나라 소비자의 선입견은 아직 크게 누그러지지 않았다. 스포츠카에 대한 인식은 더 그렇다. 덩치 크고 힘은 세지만 승용차와 다를 바 없이 직선 도로에서만 잘 달리고 기름 많이 먹는 차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그런 성격이 강한 차들이 많았다. 사실 그런 특성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미국 … 2017 쉐보레 카마로 SS 더보기

2016 포르쉐 911 타르가 4S

[ 오토카 한국판 2016년 8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다른 포르쉐 911처럼 타르가 4S에도 새로운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올라갔다. 스타일에서 성능에 이르기까지 뛰어나지만, 타르가와 4륜구동 모델 특유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그렇다면 타르가 4S는 911의 색깔을 희석시키는 모델일까? 여름 장마는 고성능 스포츠카 오너에게 한겨울만큼이나 답답한 시기다. 잦은 비에 젖은 노면 때문에 차가 주는 즐거움을 제대로 맛보기 어려워서다. 그 스포츠카가 컨버터블이라면 답답함은 배가 된다. 비와 습기, 때때로 비치는 강한 햇빛에 지붕을 벗기고 멋을 부리려는 마음은 접어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을 위한 대안을 갖고 있는 몇 되지 않는 브랜드 중 하나가 포르쉐다. 포르쉐에는 취향이나 사정이 허락하는 이들이 혹할 만한 차, 타르가 4가 있다. 911 … 2016 포르쉐 911 타르가 4S 더보기

2015 포르쉐 911 카레라/카레라 4 GTS

[ 레옹 한국판 2015년 1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경주차와 승용차 사이에 과연 중간영역이 존재할까요? 포르쉐의 답변은 ‘그렇다’입니다. 포르쉐가 새로 선보인 911 카레라 GTS가 바로 그런 차입니다. 경주차 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조율된 엔진과 서스펜션은 도전을 자극하면서도, 알찬 편의장비와 빼어난 꾸밈새는 편안함을 잃지 않은 승차감과 어우러져 승용차로도 손색없습니다. 스포츠카를 전문으로 만드는 자동차 회사는 의외로 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포르쉐만큼 다양한 차종을 내놓으면서 한 차종에서도 여러 모델로 세분화된 구성을 갖춘 곳은 없습니다. 포르쉐의 간판 모델인 911이 대표적이죠. GM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경영자 알프레드 슬론은 ‘모든 사람의 구매력과 용도에 알맞은 차’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표현에서 ‘차’를 ‘스포츠카’로 바꾼 것이 바로 … 2015 포르쉐 911 카레라/카레라 4 GTS 더보기

2015 미니 5도어

[ 레옹 한국판 2014년 11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영국은 역사와 전통이 숨쉬는 나라면서 미니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뉴 미니 5도어는 뉴 미니 3도어의 발랄함과 세련미에 두 개의 도어와 넉넉함을 더했으면서도 전통적인 미니의 매력은 고스란히 이어받았습니다. 고풍스러운 휴양도시 헨리온템즈의 풍경 속에 녹아든 뉴 미니 5도어를 만나보시죠. 올해 상반기에 등장한 뉴 미니는 여러 면에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크기와 힘처럼 실용적인 부분들은 더욱 풍요로워졌고, 편의장비와 꾸밈새는 새로운 기술과 꼼꼼한 배려로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미니 고유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인 색깔로 재현한 위트와 고카트가 달릴 때처럼 민첩한 몸놀림은 한층 더 숙성되었죠. 뉴 미니는 이와 같은 변화가 매력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2001년에 선보인 첫 … 2015 미니 5도어 더보기

2015 미니 컨트리맨 쿠퍼 S

[ 레옹 한국판 2014년 9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미니라는 브랜드를 떠받치는 여러 모델 가운데 가장 활동적이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차가 미니 컨트리맨입니다. 4개의 도어와 충분한 뒷좌석 공간, 그리고 올포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미니의 활동범위를 더욱 넓힌 주역이기도 하죠. 작지만 의미 있는 여러 변화를 통해 미니 컨트리맨은 고유의 재미는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 더 알찬 차가 되었습니다.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거리 풍경이 다른 유럽 도시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유서 깊은 구시가지도, 간결함이 돋보이는 현대적 건축물이 시선을 끄는 신시가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가 많지 않을뿐더러 신시가지에 가까울수록 도로 위에서 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집니다. 관광객으로 가득한 중심가에서도 공기가 탁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 2015 미니 컨트리맨 쿠퍼 S 더보기

2015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 레옹 한국판 2014년 6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새 주인과 함께 거듭난 람보르기니는 가야르도 덕분에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를 잇는 우라칸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더 훌륭한 차로 태어났습니다. 서킷에서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과격함을, 일반 도로에서는 승용차 부럽지 않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더 오랜 시간 함께 해도 좋을 수퍼 스포츠카가 탄생한 셈이죠. 우여곡절 끝에 아우디라는 새 주인을 만난 람보르기니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오너에게 람보르기니의 개성을 전파하며 즐거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등공신은 가야르도였습니다. 그래서 람보르기니는 가야르도의 뒤를 잇는 새 모델인 우라칸에 가야르도가 이루지 못한 꿈을 담았습니다. 그 꿈은 더 많은 이가 람보르기니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 2015 람보르기니 우라칸 LP610-4 더보기

2014 BMW X5

[ 레옹 한국판 2013년 12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BMW X5는 4WD 차에 도구 이상의 의미를 담은 혁신적인 차였습니다. 운전이 즐거운 4WD 차라는 길을 연 선구적인 모델로 숙성되기를 14년. 3세대로 새롭게 변신한 새 X5는 1세대 같은 모험의 결과물은 아닙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변화들이 모여 내는 시너지를 통해 더욱 빛나는 차가 되었습니다. 20세기가 저물어갈 무렵까지 4륜구동(4WD) 차는 ‘도구’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도로가 포장되지 않은 험한 곳에서 사람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수단에 불과했죠. 차의 격을 구분하는 것은 그들이 달리는 험한 곳이 스코틀랜드의 황량한 구릉지대냐, 아프리카의 정글이냐, 중동의 사막이냐, 안데스 산맥 허리춤에 있는 고원지대냐, 그도 아니면 지구상 어딘가의 … 2014 BMW X5 더보기

2011 볼보 C30 D4

[ 오토카 한국판 2011년 4월호에 실린 글의 원본입니다. ] 상큼함이 더해진 디자인에 디젤 엔진의 경제성까지 갖춘 볼보의 엔트리 3도어. 이제는 눈독 들일 사람이 많아질 듯 처음 C30이 나왔을 때, 필자는 신선한 개념과 디자인을 보며 여러 면에서 ‘미니 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미니만큼 뜨겁지 않았다. 특히 배기량이 큰 직렬 5기통 휘발유 엔진 모델은 국내에서 비슷한 크기의 경쟁차들보다 세제 면에서 불리했고, 고성능 T5 모델은 비슷한 성능을 내는 인지도와 알찬 느낌에서 폭스바겐 골프 GTI에 밀렸다. 여전히 보수적인 틀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탓에, 같은 3도어라도 C30을 미니와 비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C30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페이스리프트로 … 2011 볼보 C30 D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