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컨 코리아가 준대형 SUV인 신형 에비에이터(Aviator)를 출시했다. 새 에비에이터는 링컨 라인업에서 내비게이터 다음으로 큰 뒷바퀴굴림 기반 네바퀴굴림(AWD) SUV다.
에비에이터라는 이름은 2000년대 초반에 포드 익스플로러를 바탕으로 만든 고급 SUV에 처음 쓰인 바 있고, 14년 남짓 링컨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가 모델 및 이름짓기 체계 개편에 따라 새 모델을 통해 이번에 다시 등장했다. 이번 세대 모델 역시 기본 차체구조 및 전장체계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공유하지만, 실내외 디자인은 뚜렷하게 차별화했다.
겉모습은 수평적 요소들을 주로 쓴 앞뒤 모습과 전통적 SUV 형태의 옆모습을 결합했다. 최신 링컨 디자인의 상징적 요소인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고속주행 때 공기저항을 줄이는 액티브 그릴 셔터가 내장되어 있다. 옆 유리는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차체 아래쪽 옆면과 더불어 단순화했다. 얇은 테일램프는 링컨 다른 모델들과의 통일감이 느껴지도록 좌우 램프를 잇는 장식을 더했다.
엔진은 V6 3.0L 405마력 가솔린 트윈 터보 한 가지로, 10단 자동변속기 및 네바퀴굴림 시스템과 맞물린다. 주행 모드는 다섯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섀시는 주행 모드에 연동하거나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에 전방 도로를 감지해 움직임을 최적화하는 로드 프리뷰 기술을 결합했다.

주요 주행 보조 안전 기능으로는 ADAS 패키지인 코-파일럿 360 플러스(Co-Pilot 360 Plus)가 있다. 이 패키지에는 완전 정지 및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이 추가된 차로 유지 보조 및 충돌 회피 조향 보조, 후측방 경고 기능이 포함된 사각지대 감지 및 경고, 자동 주차 보조, 후방 제동 보조 기능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앞좌석 무릎 보호 에어백과 360도 카메라 등도 갖췄다.
주요 편의 장비로는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 앞좌석 30방향 전동 조절 기능 및 마사지 기능, 1열 좌석 열선 및 통풍 기능, 파노라마 선루프,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와 음성 명령을 지원하는 싱크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10.1인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뒷좌석 측면 햇빛 가리개, 레벨 울티마 28 스피커 3D 오디오 시스템 등이 있다. 앞서 국내 출시된 링컨 최신 모델에서 선보인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만든 안전 알림음은 에비에이터에도 적용된다.
트림은 리저브(Reserve)와 블랙 레이블(Black Label) 두 가지다. 가장 큰 차이는 좌석 구성으로, 리저브 트림은 2열에 벤치 시트를 단 3열 7인승 구성이고 블랙 레이블 트림은 2열에 독립식 캡틴 시트와 대형 센터 콘솔을 단 3열 6인승 구성이다. 3열 좌석은 모두 스위치로 작동되는 전동 접기/펴기 기능이 있다. 아울러 블랙 레이블 트림은 세 가지(플라이트, 데스티네이션, 샬레) 중 하나의 실내 디자인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휠은 두 트림 모두 22인치 알로이 휠이지만 트림에 따라 치장이 다르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은 리저브가 8,320만 원, 블랙 레이블이 9,320만 원이다.

[ 주요 제원 ]
링컨 에비에이터 | 차체형식 5도어 6/7인승 왜건 길이x너비x높이 5065x2020x1760mm 엔진 V6 3.0L 가솔린 트윈 터보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57.7kgm 변속기 자동 10단 굴림방식 네바퀴굴림(AWD) 공차중량 2395kg 복합연비 8.1km/L CO2 배출량 212g 에너지소비효율 5등급 기본값 8,320만~9,320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