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코리아는 2021년 2월 25일에 2021년형 오딧세이를 발표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혼다 오딧세이는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미니밴으로, 이번에 나온 2021년형 모델은 2017년부터 판매되고 있는 5세대 모델이 부분 변경된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가솔린 엔진을 얹은 엘리트(Elite) 트림만 판매된다.
부분 변경되면서 외부는 헤드라이트와 그릴, 앞 범퍼 디자인이 바뀌었다. 이전보다 단순해지고 가늘어진 그릴 위쪽 크롬 장식은 헤드라이트 위쪽 크롬 장식과 이어지고, LED 헤드라이트와 LED 안개등 및 방향지시등 디자인도 바뀌었다. 차체 뒤쪽은 양쪽 테일라이트를 잇는 크롬 장식을 얇게 바꾸면서 주변을 검정색으로 치장했다. 옆 모습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19인치 휠 디자인을 바꿨다. 차체색은 검정색(Crystal Black Perl), 흰색(Platinum White Pearl), 은회색(Modern Steel Metallic)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내부는 천공 가죽 시트의 패턴이 바뀌었고, 모든 좌석에 파이핑을 적용했다. 기본 적용되는 인테리어 라이팅 패키지는 천장, 계기판 주변, 도어 핸들, 도어 포켓 내부 등으로 무드 조명 설치 부분을 늘렸다.

편의성도 일부 개선되었다. 동반석에는 4방향 럼버 서포트(허리받침 조절 기능)이, 2열 캡틴 시트에는 폴딩 기능이 추가되었다. 편의 사항으로는 1열과 3열에 USB 포트가 추가되었다. 또한, 실내 마이크와 스피커 및 헤드폰으로 1열과 2/3열 탑승자 사이의 대화를 돕는 캐빈토크(CabinTalk™), 실내 카메라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크린으로 2/3열 좌석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캐빈와치(CabinWatch™) 기능도 개선되었다고 한다.
주행 보조 안전 기능 패키지인 혼다 센싱(Honda SENSING)에는 기존 적용 기능(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로 유지 보조(LKAS) 및 차로 이탈 억제(RDM), 전방 감지 및 긴급 제동 보조(CMBS), 사각지대 경고(BSI) 등) 외에 저속 추종(LSF)과 오토 하이빔(AHB) 기능이 추가되었다. 아울러 전방 주차 보조 센서가 두 개에서 네 개로 늘어났고, 새로 추가된 뒷좌석 시트 리마인더(탑승자 알림) 기능은 캐빈와치 기능과 연동되어,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좌석 탑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엔진 부하에 따라 일부 실린더를 비활성화함으로써 연료소비를 줄이는 가변 실린더 제어(Variable Cylinder Management, VCM) 기술이 적용된 284마력 V6 3.5L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로 이루어진 앞바퀴굴림 구동계를 비롯해 공인 연비(복합 9.0km/L) 등 주행 관련 주요 특성은 기본적으로 이전과 같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5,790만 원으로, 2020년형 모델보다 143만 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