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시즌 8, 서울에서 열린 100번째 경기로 마무리

[ 커버 이미지: 포뮬러 E 시즌 8 드라이버 챔피언이 된 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 드라이버 스토펠 반두른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

2022년 1월 28일에 사우디 아라비아 디리야에서 열린 라운드 1로 시작한 포뮬러 E 시즌 8이 2022년 8월 14일에 서울 종합운동장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라운드 16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즌 최종전이면서 포뮬러 E 통산 100번째 경기인 라운드 16에서는 에두아르드 모르타라(로킷 벤투리 레이싱 팀)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스토펠 반두른(메르세데스-EQ 포뮬러 E 팀)과 제이크 데니스(애벌랜치 안드레티 포뮬러 E 팀)가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시즌 누적 득점으로 결정되는 드라이버 챔피언은 S. 반두른, 팀 챔피언은 메르세데스-EQ의 몫이 되어 세 시즌동안 포뮬러 E에 참여하고 철수하는 메르세데스-EQ 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포뮬러 E 시즌 8 라운드 16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고 기뻐하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 팀) – 사진제공: 스텔란티스 코리아

경기 초반 잠시 비가 내렸던 전날의 라운드 15와 달리, 라운드 16은 구름이 살짝 낀 상태에서 간간히 햇빛이 비추는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다. 오전에 있었던 연습 주행에 이어 예선이 치러졌는데, 토너먼트를 거쳐 마지막으로 E. 모르타라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 팀)가 예선 1위로 폴 포지션 자리를 잡았다. 예선 2위는 E. 모르타라, 3위는 J. 데니스였다.

라운드 16에서 우승을 차지한 E. 모르타라가 몰고 있는 48번 실버 애로우 02 경주차 (Ⓒ LAT Images)

다 코스타는 라운드 15 이후 시즌 득점이 드라이버 순위 5위인 루카스 디 그라시(로킷 벤투리)와는 8점, 4위인 장에릭 베르뉴(DS 테치타 팀)와는 18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경기 결과에 따라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도 있었다. 오후 4시 10분에 시작한 결승에서 선두로 트랙을 달리기 시작한 다 코스타는 두 번째 랩을 돌 때까지 자리를 지켰지만, 세 번째 랩에서 모르타라와 데니스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려났다.

TAG 호이어 포르쉐 팀은 두 대의 경주차와 드라이버가 모두 초반에 리타이어했다 (사진제공: 포르쉐 코리아)

한편 첫 랩에서는 후미 그룹을 이룬 여러 대의 차가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 여파로 앙드레 로테러(TAG 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와 이전 라운드에서 예선 1위와 결승 2위를 차지한 올리버 로랜드(마힌드라 레이싱 팀), 댄 틱텀(니오 333 포뮬러 E 레이싱 팀)이 차례로 리타이어 했다. 그 뒤로 6랩에서는 파스칼 베를라인(TAG 호이어 포르쉐)이, 7랩에서는 닉 드 브리스(메르세데스-EQ)가 차를 멈춰 리타이어했는데, 모두 첫 번째 랩에서 있었던 다중 사고에 휘말렸던 차들로 사고 충격으로 차에 문제가 생긴 것이 리타이어 원인으로 보였다. 특히 드 브리스가 몬 경주차가 트랙에서 멈추면서 옐로우 플래그(주의) 신호가 나왔고, 12랩에서 다시 막스 귄터(닛산 이담스)의 경주차가 멈춰서면서 경기장 정리를 위해 세이프티 카가 투입되었다.

최후미로 밀려났던 다 코스타가 사샤 페네스트라즈(드래곤/펜스키 팀 예비 드라이버)의 경주차를 추월하는 모습 (사진제공: 스텔란티스 코리아)

10여분 간 이어진 세이프티 카 상황이 끝나고 다시 경주가 속개되었는데, 3위로 달리던 다 코스타가 2위인 데니스를 22번 코너에서 추월하려다 경주차끼리 접촉하면서 주행 경로가 어긋나 멈추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 결과 다 코스타는 다른 경주차를 모두 앞서 보내고 맨 뒤에서 추격하게 되었다. 이후 정해진 남은 결승 주행 시간이 끝날 때까지 상위권 순위 변동은 거의 없었고, 세이프티 카 투입 시간을 고려해 6분 45초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동안 다 코스타는 계속해서 후미 차들을 추월해 나갔지만 결국 10위에 올라 1 포인트를 추가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라운드 16 결승 경기를 마치고 시즌 챔피언이 된 것을 축하하고 있는 메르세데스-EQ 팀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S. 반두른은 결승에서 네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주를 이어 나갔고, 중반에 데니스의 경주차를 추월하는 데 성공해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추가 시간이 끝날 무렵에는 대부분의 경주차들이 충전한 에너지를 모두 소비해, 배터리 잔량 0% 대로 경주를 마무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포뮬러 E의 코스에 포함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다음 시즌 코스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Sam Bloxham)

라운드 16과 함께 끝난 포뮬러 E 시즌 8은 포뮬러 E의 2세대 경주차가 쓰인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올해 12월 11일에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라운드 1로 다시 시작하는 포뮬러 E 시즌 9는 바뀐 디자인과 타이어, 성능 면에서 달라진 3세대(Gen3) 경주차와 더불어 경주 규정에도 많은 변화가 반영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서울에서 열릴 다음 경기는 5월 10일의 라운드 10과 5월 11일의 라운드 11로 예정되어 있고, 코스 위치와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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