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022년 9월 27일에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EQE(The new EQE)를 국내 공식 출시했습니다. 더 뉴 EQS는 대형 전기 세단인 더 뉴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인데요. 2021년 9월에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 (IAA MOBILITY 2021)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데 이어 국내에서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더 뉴 EQE 라인업 가운데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모델은 EQE 350+로, 88.89 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 거리가 471km에 이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앞으로 더 뉴 EQE 라인업에 고성능 AMG 모델과 네바퀴굴림 4MATIC 모델 등을 추가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모는 낮고 날렵한 앞부분에서 시작해 차체 뒤쪽까지 활처럼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원보우(one-bow)’ 윤곽선의 옆모습을 그리는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차체 앞부분은 메르세데스-벤츠 EQ 시리즈 전기차에 공통적으로 쓰고 있는 블랙 패널 그릴을 달고 있고, 뒤쪽 트렁크와 이어지는 수평 조명 밴드도 넣었습니다. 앞서 같은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만든 더 뉴 EQS과 디자인 맥락이 같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주행가능 거리를 늘리려는 기능적 의도가 담긴 모습입니다. 그와 더불어 차체를 이루는 면을 넓게 만들고 이음새를 줄인 심리스 디자인(seamless design)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구현했다는 것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설명입니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20인치 5-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과 차 전체에 쓰인 요소를 통틀어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기본으로 달립니다.
실내는 현행 10세대 E-클래스(W213)보다 180mm 긴 3,120mm의 휠베이스와 더불어 앞좌석 어깨공간(숄더룸)과 실내 공간 길이도 각긱 27mm, 80mm 더 크다고 합니다. 또한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설치됩니다.

더 뉴 EQE 350+에 설치된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및 편의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합니다. 시스템에는 합리적인 사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 설계의 제로-레이어(Zero-layer) 기능이 반영되어 있어, 사용자의 세부 목록 탐색이나 음성 명령 없이도 상황에 따라 가장 중요한 기능을 접근성이 뛰어난 화면에 배치하고, 환경 변화와 사용자 행동에 의해 표시되는 화면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합니다.
아울러 전기차에 특화된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Navigation with Electric Intelligence)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내비게이션은 지형, 주변 온도, 속도, 냉난방 등을 고려하여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계산하고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며, 경로에 따라 운전자가 선호하는 충전소를 추가하거나 제외하는 등 이동 중 충전에 대한 우려를 덜어줍니다.
기본 오디오 시스템은 15개 스피커 710 W 출력의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Burmester® surround sound system)이고, 국내에서는 지니뮤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무손실 고음질 음원(FLAC, Free Lossless Audio Codec) 음악 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리학자와 음향 디자이너, 미디어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음향 전문가와 협업해 만든 전기차 전용 사운드인 실버 웨이브(Silver Waves)와 비비드 플럭스(Vivid Flux)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밖에도 대형 헤파(HEPA) 필터가 포함되어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 외부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거르고 내부 악취를 중화하는 활성탄 코팅이 되어 있는 공기 청정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고, 국내에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처음으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서 할 수 있는 스도쿠와 짝맞추기 등 미니게임도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더 뉴 EQE 350+는 뒤 차축에 215kW(약 292마력)의 최고출력과 565Nm(약 57.7kg・m)의 성능을 내는 전기 모터가 설치되어, 6.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습니다. 회생 제동 모드는 모두 네 가지로, 스티어링 휠 뒤에 있는 패들을 통해 운전자가 직접 회생 제동 모드를 3단계(D+, D, D-) 중 하나로 설정하거나 D 오토(D Auto) 모드를 선택해 자동으로 회생 제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88.89kWh 용량 배터리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로 관리되는데요. 이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에 통합돼,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 내비게이션이 활성화된 경우 냉각 회로와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가열식) 부스터 히터가 주행 중 배터리를 예열 또는 냉각하여 미리 충전에 최적화된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충전은 최대 170 kW출력의 급속 충전과 8.8kW 출력의 완속 충전을 지원하고, 최적 조건에서 급속 충전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이 걸립니다.

주행 및 운전 보조 시스템은 S-클래스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ADAS 패키지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가 기본으로 들어가는데요. 여기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차가 운전자 의도와 달리 차로를 벗어나려고 할 때 조향을 제어하여 차량을 원래 차로로 돌리거나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경고하는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Active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로를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Active Lane Change Assist),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PRE-SAFE®), 측면 충돌 감지 시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 Impulse side) 등이 포함됩니다.
아울러 증강 현실(AR, augmented reality)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Active Parking Assist), 키레스 고(KEYLESS-GO) 패키지 등도 기본 사항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더 뉴 EQE 350+의 기본값(개별소비세 및 세제혜택 반영 기준)은 1억 160만 원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한해 최대 10년/25만 km(먼저 끝나는 것을 우선 적용)의 무상 보증을 지원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