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출시를 앞두고 한창 담금질 중인 롤스로이스의 첫 양산 전기차, 스펙터를 프로토타입 상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승했습니다. 혹서기 테스트 중에 전 세계 11명의 기자들에게만 먼저 몰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테스트가 끝나면 전체 개발 단계의 80%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면서도 대단히 세련된 주행 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전기차라고 해도 롤스로이스는 롤스로이스라서, 달리기의 세련미와 완성도를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기 때문입니다. 달리기의 조용함, 부드러움, 안락함 면에서 탁월함을 자랑하는 롤스로이스와 전기 동력계의 궁합은 아주 훌륭합니다. 특히 전기 모터의 강력한 토크를 지극히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가속감으로 바꾸어놓는 세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롤스로이스의 아주 중요한 시장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곧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예약자가 많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