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5. 9. – 렉서스 LS500의 국내 판매가 시작되었다. 이번에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한 LS500은 11년 만에 완전히 새 모델로 바뀐 신형 LS의 가솔린 엔진 버전이다. 같은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인 LS500h는 2017년 12월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새 LS는 1989년 렉서스 브랜드 출범과 동시에 처음 나왔으며 지금 판매되는 모델은 5세대에 해당한다. 앞서 선보인 LS500h와 더불어, 신형 LS는 새로운 GA-L(Global Architecture-Luxury)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모든 모델의 휠베이스를 단일화했다.
LS500에는 렉서스 처음으로 V6 3.5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올라갔다. 또한, 역대 LS 가솔린 모델 중 V8 엔진이 쓰이지 않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새 V6 3.5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이 422마력, 최대토크가 61.2kg·m으로, 이전 세대 가솔린 모델에 쓰인 V8 4.6리터 엔진보다 최고출력은 11퍼센트, 최대토크는 20퍼센트가 높아졌다. 변속기는 10단 자동이 쓰이고, 뒷바퀴 굴림(2WD)과 네바퀴 굴림(AWD)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서스펜션에는 쇼크 업소버 감쇠력이 650단계까지 자동으로 조절되는 가변 제어기술이 적용되었다.
트림은 앞서 선보인 LS500h와 약간 차이가 있어서, 2WD 모델은 럭셔리 대신 수프림 모델이 판매되고, AWD 모델은 LS500h와 마찬가지로 럭셔리와 플래티넘으로 구성된다. LS500 2WD 수프림 모델은 LS500h 2WD 럭셔리 모델에서 뒷좌석 편의기능이 상당부분 빠졌다. 또한, LS500h 럭셔리에는 12개인 에어백이 LS500 수프림에는 10개로 줄고 4존 오토 에어컨은 듀얼존 오토 에어컨으로 대체되며, LS500h 럭셔리에는 있는 동반석 시트 쿠션 길이조절 및 마사지 기능도 LS500 수프림에는 없다. 대신 LS500 AWD 모델에는 LS500h AWD 모델에 들어가는 선루프를 대신해 파노라마 루프가 기본사항에 포함된다.
그밖의 장비구성은 대부분 LS500h와 같다. PCS(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DRCC(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LKA(차로 유지 보조 기능), AHB(자동 하이 빔) 등 여러 첨단 운전자 지원(ADAS) 기능을 통합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퀀텀 로직 이머전 기술이 쓰인 마크 레빈슨 2,400와트 23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 에어 서스펜션을 포함하는 AVS(가변 전자 제어 서스펜션), 6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세미 아닐린 가죽 시트 등이 기본사항에 포함된다. AWD 프리미엄 모델에는 블루레이 디스크 재생 기능이 있는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오토만 시트가 추가된다.
공인 표준연비는 LS500 2WD가 8.8km/리터, LS500 AWD가 8.0km/리터이고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은 모두 5등급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LS500 2WD가 198g/km, LS500 AWD가 219g/km다. 값은 LS500 2WD 수프림이 1억 2,600만 원, LS500 4WD는 럭셔리가 1억 3,500만 원, 플래티넘이 1억 5,000만 원이다. LS500 2WD 수프림은 LS500h 2WD 럭셔리보다 2,400만 원 싸고, LS500 AWD는 같은 트림인 LS500h AWD보다 2,200만 원(럭셔리), 2,300만 원(플래티넘) 싸다. 참고로 이전 세대 최종 버전인 2013년형 LS460(1억 1,120만~1억 3,820만 원)보다는 값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