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6. 7. – 한국지엠이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쉐보레 이쿼녹스(Equinox)를 공식 발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이쿼녹스는 미국 시장에서 쉐보레 크로스오버 SUV 라인업의 허리 역할을 맡고 있는 모델로, 대형 세단 임팔라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생산되어 전량 수입 판매된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인 것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3세대 모델이다. 이쿼녹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 또는 추분을 뜻하는 낱말이다.
디자인은 쉐보레의 디자인 정체성인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를 중심으로, 위아래가 겹친 형태의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 비스듬히 기운 C 필러에서 뒤 유리로 이어지는 뒤쪽 옆 유리, 수평형 테일램프 등 쉐보레 SUV 전반에 반영되고 있는 최신 디자인 요소를 담았다. 또한, 동급 모델에 사용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 셔터를 비롯해 공기저항을 줄이는 디자인 및 기술이 반영되었다.

실내는 이미 여러 쉐보레 차에 쓰이고 있는 듀얼 콕피트 디자인을 변형한 대시보드 디자인이 특징이고, 일부 모델에는 부분적으로 천연 가죽 내장재가 쓰인다. 대시보드 가운데에는 반 독립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크린이 놓인다. 발 놓는 부분 전체가 평평하게 이어진 2열 좌석은 2단계로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고, 중간급 트림인 LT 이상 모델에서는 어깨 부분과 트렁크 벽면에 있는 레버로 등받이를 한 번에 접을 수 있다. 2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적재공간은 1,800리터로 넓어진다.
엔진은 1.5리터 및 2.0리터 가솔린 터보와 1.6리터 디젤 터보가 있는데, 국내에는 1.6리터 디젤 터보 엔진 모델만 판매된다. 트랙스 디젤 및 크루즈 디젤에도 쓰인 에코텍 계열로, SCR 방식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을 달았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6단 자동으로 수동 기능인 드라이버 시프트 컨트롤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스톱/스타트 기능은 모든 모델의 기본장비에 포함되고, 스위치로 작동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전자식 AWD 시스템은 내리막 속도 제한장치와 묶어 일부 모델에 선택사항으로 마련했다.

동급 모델 처음으로 위험요소를 감지하면 해당 방향의 좌석 쿠션 옆부분에 진동을 일으켜 알려주는 햅틱 시트를 비롯,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전방 장애물 거리 감지 및 충돌 경고, 차로 이탈 경고 및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후측방 장애물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안전기술이 기본장비에 포함된다.
그 밖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USB 포트 4개, 220볼트 인버터 등 휴대용 디지털 기기 사용을 돕는 편의장비도 갖추고 있다. 실내 소음을 감지해 반대파형의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소음을 줄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은 모든 트림에 기본이고,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만 기본 장비에 포함된다.
공인 복합연비는 앞바퀴 굴림 모델이 13.3km/리터, AWD 모델이 12.9km/리터이고, 에너지소비효율은 모두 3등급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앞바퀴 굴림 모델이 143g/km, 네바퀴 굴림 모델이 148g/km이다. 값은 LS 2,987만 원, LT 3,451만~3,599만 원(익스클루시브), 프리미어 3,892만~4,040만 원(익스클루시브)이고, 전자식 AWD 시스템(200만 원)은 LT와 프리미어에 있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만 선택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