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했다. 쏘렌토는 기아의 중형 SUV로,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신형은 약 5년 7개월 만에 세대교체한 4세대 모델이다. 새 모델은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실내 공간 중심으로 차체를 더욱 키우는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최신 모델에 적용된 여러 주행 보조 안전 기술과 편의사항을 폭넓게 갖춘 것이 특징이다.
새 쏘렌토는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 모두 이전 세대보다 10mm씩 커졌다. 그러나 휠베이스는 35mm 길어져, 실내 공간 확대에 주안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겉모습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흐름을 따라 헤드램프가 가늘어졌고, 헤드램프와 그릴이 연결된 형태의 테두리 장식으로 차체 너비를 강조했다. 뒷모습은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모습으로, 차체 모서리에 세로형 테일램프를 배치하고 윗부분이 차체 옆면을 파고들도록 디자인했다. 이전 세대와 비슷한 옆모습은 뒤 도어 뒤쪽 C 필러 부분에 위쪽으로 파고든 장식을 더해 변화를 주었다.
실내는 수평적 분위기의 2단 대시보드에 수직형 공기배출구를 결합했고, 앞서 선보인 K5와 비슷하게 계기판과 이어진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을 배치했다. 계기판에는 최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에는 최대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쓰이고, 센터 콘솔에는 상위 트림에 다이얼식 변속기 조절장치가 설치된다. 좌석 구성은 2열 5인승을 기본으로 3열 7인승 구성과 역대 쏘렌토 중 처음으로 2열에 좌우가 분리된 독립식 좌석을 쓴 6인승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상위 트림에는 퀼팅 나파 가죽 좌석, 동승석 별도 조절(워크인) 기능, 2열 좌석 원터치 폴딩 기능, 2열 측면 햇빛 가리개, 크리스탈 라인 무드 조명, 니트 소재 필러 마감재, 스마트 원격 주차 보조 기능, 차내 간편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기아 페이 등이 선택 또는 기본 장비에 포함된다. 차에 설치된 서라운드 뷰 카메라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 기능은 최상위 트림(노블레스) 패키지 선택사항으로 제공된다.
전자식 AWD 시스템(디젤 엔진 모델),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및 20인치 휠 및 타이어 등으로 구성한 스타일 패키지,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등은 선택사항으로 마련했다.
기본 안전 장비로는 에어백 8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및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차 출발 알림 기능을 포함한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있고, 현대자동차그룹 모델 처음으로 사고 때 1차 충돌 후 자동으로 제동 기능이 작동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도 기본사항에 포함된다.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를 선택하면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교차로 대향차 대응 및 자전거 사용자 감지 기능이 추가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 기능 등이 추가된다.
동력계 및 구동계는 스마트스트림 D 2.2L 디젤 엔진과 습식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디젤 엔진 구성과 스마트스트림 G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한 가솔린 하이브리드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발표 시점 기준으로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가솔린 2.5L 터보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구성은 3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 주요 제원 ]
기아 쏘렌토 스마트스트림D 2.2 | 차체형식 5도어 5~7인승 왜건 길이x너비x높이 4810x1900x1695mm 엔진 I4 2.2L 디젤 터보 최고출력 202마력/3800rpm 최대토크 45.0kgm/1750~2750rpm 변속기 듀얼클러치 자동 8단 굴림방식 앞바퀴굴림/네바퀴굴림(AWD) 공차중량 1755~1885kg 복합연비 13.0~14.3km/L CO2 배출량 133~147g 에너지소비효율 2~3등급 기본값 2,948만~3,817만 원(개별소비세 1.5% 적용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