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6일, 포르쉐 코리아가 ‘미드이어 프레스 컨퍼런스 2020’과 함께 한 시승행사에 참가해, 포르쉐 911 카레라 4S 쿠페를 처음 시승했습니다.
최신 992 버전 911은 2019년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잠깐 경험해 봤는데요. 일반 도로에서 카레라 4S 쿠페를 몰아보기는 처음이었네요.
H6 3.0L 터보 450마력 엔진에 PDK 듀얼클러치 8단 변속기, 상시 네바퀴굴림 장치 등을 고루 갖추고 무려 6,000만 원이 넘는 선택사항을 추가한 시승차의 값은 2억 3,250만 원이었습니다(기본값 1억 7,030만 원).
솔직히 주행감각 면에서는 일반도로 달리기에 아쉽게 느낄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빈틈이 있어야 할 이야기도 많은데, 시승한 시간이 워낙 짧았고 시승 코스에 차들도 많아서 빈틈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991부터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큰 차’ 느낌이 더 뚜렷해졌다는 것, 소리의 색깔보다는 힘을 강조한 배기음 정도가 거의 전부였네요.
나머지 부분은 얘기가 좀 다른데요. 영상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가죽 부분을 뺀 내장재는 차값에 비해 좀 싸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가죽으로 감싼 부분이 워낙 넓어서 흠잡기가 애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