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글래디에이터

FCA 코리아가 2020년 8월 17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글래디에이터(Gladiator)의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2018년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글래디에이터는 지프 랭글러를 바탕으로 만든 픽업트럭이다.

지프는 그동안 다양한 픽업트럭을 만든 바 있지만, 1992년에 체로키(XJ) 기반의 코만치(Comanche)의 생산이 중단된 이후로 한동안 명맥이 끊어졌다. 즉 이번에 나온 글래디에이터는 27년(미국 판매는 2019년부터 시작) 만에 부활한 지프 브랜드 픽업트럭이다.

글래디에이터는 1962년부터 1971년까지 1세대 왜거니어 기반의 픽업트럭 이름으로 처음 쓰였다. 이 트럭의 군용 버전은 우리나라 군에서도 썼던 M715로, 이것을 개선해 국산화한 것이 지금도 우리나라 군이 쓰고 있는 K311 1.25톤 트럭이다. 글래디에이터라는 이름은 2005년에 지프가 3세대 랭글러(JK)의 디자인 프리뷰 형식으로 만든 콘셉트카에도 쓰인 바 있다.

주요 설계와 동력계/구동계 구성은 사다리꼴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고 보닛 아래에 엔진을 세로로 배치하고 파트타임/풀타임 4륜구동 장치를 갖춘 랭글러 4도어와 거의 같다. 다만 공간 확보를 위해 프레임과 차체 길이를 늘였고, 2열 좌석 뒤쪽으로 공간 여유를 둔 전용 캡을 얹는다. 천장은 랭글러 4도어와 비슷하게 부분적으로 나누어 탈착할 수 있는 플라스틱 하드톱으로 만들었고, 차내 공구를 이용해 톱 전체를 분리할 수도 있다. 앞 유리도 고정 봍트 네 개를 풀면 앞으로 접을 수 있는 구조다.

캡 뒤에는 캡과 분리되어 있는 개방형 짐칸을 달았다. 짐칸 안쪽에는 트레일 레일 카고 매니지먼트 시스템(Trail Rail Cargo Management System)이 설치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바닥에 세 개의 레일과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화물 고정용 고리로 구성되어 있어, 화물에 맞춰 위치를 조절하고 고정할 수 있다. 짐칸 내벽에는 LED 램프와 고정용 고리, 220V 가정용 전원 소켓이 설치되어 있다. 예비 타이어는 뒤 차축 뒤쪽 짐칸 바닥 아래에 설치되어 있다. 짐칸 위쪽에는 짐칸을 덮을 수 있는 롤업 소프트 토노 커버가 설치되어 있다.

국내판매 개시와 함께 나온 트림은 오프로드 주행 특성을 강조한 루비콘(Rubicon)이다. 글래디에이터 루비콘은 랭글러 루비콘 4도어보다 차체 길이(5,600mm)는 715mm 넓고 너비(1,935mm)는 40mm 넓다. 또한, 앞뒤 트랙(1,635mm)은 35mm 넓고 휠베이스(3,490mm)는 380mm 길다. 넓어진 차체는 랭글러의 트랙을 넓히면서 함께 키운 오버 펜더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적재공간은 길이 약 1,530mm, 너비 약 1,450mm, 높이 약 450mm로, 미국 시장의 보편적 중형(midsize) 픽업트럭(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 규격과 비슷하거나 약간 작은 수준이다. 공차중량(2,305kg)은 랭글러 4도어보다 185kg 무겁다.

엔진은 국내 판매 중인 랭글러와는 다른 V6 3.6L 가솔린이다. 이전 세대 랭글러 일부 모델에 들어간 것과 같은 크라이슬러 고유의 펜타스타(Pentasta) 엔진으로,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내고 스톱/스타트 기능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고, 앞뒤 디퍼렌셜 잠금 기능과 앞 스웨이바 분리 장치, 감속비 4:1인 저속 기어 등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다.

그 밖에 저속 정속 주행 기능인 셀렉스피드 컨트롤(Selec-Speed Control), 오프로드 주행 전용 주행 특성 제어 기능인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 등이 포함된다. 진입각은 40.7도, 이탈각은 25.0도, 여각은 18.4도이고, 최저지상고는 250mm, 도하 수심은 760mm, 최대 견인중량은 2,721kg이다. 최대 총중량은 2,835kg이다.

실내 꾸밈새와 장비 구성은 랭글러 루비콘 4도어와 거의 같다. 대시보드 가운데에는 8.4인치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4세대 유커넥트(U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고, 계기판은 두 개의 원형 아날로그 계기 사이에 7인치 다기능 컬러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서브우퍼를 포함한 9개 스피커를 갖춘 알파인(Alpin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사항에 포함된다.

루비콘 4도어와 다른 점은 2열 좌석으로, 앉는 부분 아래에는 좌석과 마찬가지로 6:4 비율로 좌우가 나뉜 덮개 잠금식 수납공간이 있고 좌석 등받이를 앞으로 접으면 뒤쪽 바닥에 잠금 및 탈착 기능이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좌석 뒤쪽 수납공간에는 휴대용 생활방수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다.

기본 주행 보조 안전 기능으로는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후측방 이동 장애물 감지 시스템, 파크센스(ParkSense)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전복 방지 및 트레일러 스웨이 댐핑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주행 안정성 제어 시스템(ESC),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 등이 있다.

기본값은 6,990만 원이다. 국내에서는 화물차(비사업용)로 분류되어 취득세는 과세표준의 5%(비사업용 승용차는 7%),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면제 혜택 대상이고 연간 자동차세는 2만 8,500원이다.

[ 주요 제원 ]

지프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 차체형식 4도어 5인승 픽업트럭 길이x너비x높이 5600x1935x1850mm  엔진 V6 3.6L 가솔린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0kgm  변속기 자동 8단  굴림방식 네바퀴굴림(4WD)  공차중량 2305kg  복합연비 6.5km/L  CO2 배출량 269g  에너지소비효율 5등급  기본값 6,990만 원(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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