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4시리즈 전기차, i4를 시승했습니다. 먼저 출시된 두 모델(eDrive40, M50) 가운데 성능은 낮지만 주행가능 거리는 긴 대중형 모델인 eDrive40입니다. 뒤 차축에 연결된 전기 모터로 뒷바퀴를 굴리는 뒷바퀴굴림 모델이고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3.9kgfm의 전기 모터 성능은 430i에 올라가는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보다는 강력하지만 M440i의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는 조금 못 미칩니다. 물론 모터 특성상 초반 가속성능은 좋지만 화끈함은 적고, 승차감은 좋지만 손맛이 썩 날카롭진 않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일상에서 무난하게 쓰기엔 좋지만, 이전 세대보다 예리한 스티어링 반응과 핸들링이 강조된 내연기관 4 시리즈에 비하면 BMW다운 느낌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