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세라티가 2022년 11월 17일에 서울 서초구 세빛섬 가빛섬에서 ‘2022 그레칼레 론칭 프레스 데이’ 행사를 열고 새 SUV 그레칼레(Grecale) 국내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2022년 3월에 글로벌 공개된 그레칼레는 GT, 모데나(Modena), 트로페오(Trofeo) 트림이 판매되고, 기본값은 9,900만 원(GT)부터 시작합니다.

국내 출시 행사에는 기무라 다카유키(木村隆之) 마세라티 아태지역 총괄대표와 김광철 한국 마세라티 대표이사가 참석해 인사말과 제품 소개를 했습니다.

아울러 쿠엔틴 아모레(Quentin Amore) 마세라티 수석 디자이너가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행사에는 모두 네 대의 그레칼레가 전시되었는데, 모두 최하위 트림인 GT로 마련되었습니다.

르반떼(Levante)에 이어 마세라티 브랜드가 두 번째로 내놓은 SUV인 그레칼레는 2020년에 선보인 MC20부터 시작한 마세라티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이어받은 한편, 트로페오 트림에는 MC20에 쓰이는 것과 기본 구조가 같은 ‘네튜노(Nettuno)’ V6 3.0L 트윈터보 엔진을 얹는 등 브랜드의 최신 기술과 특징을 담은 것이 특징입니다. 모델 이름인 그레칼레는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모델 이름을 바람을 가리키는 말에서 따오는 마세라티의 전통을 따른 것입니다.

디자인은 SUV라는 장르 특성을 고려해 수평적 측면보다는 수직적 측면의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하는 한편, 위쪽은 디자인의 순수함을 추구하고 아래쪽은 기술적 특징이 드러나도록 구성했습니다. 앞쪽은 MC20과 통일성을 추구한 헤드램프와 그릴을 배치했고, 측면은 마세라티 고유의 앞 펜더 공기 배출구를 새롭게 변형해 넣었고 C 필러를 MC20과 비슷한 사다리꼴로 디자인했습니다. 아울러 휠은 마세라티의 삼지창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반영했습니다. 뒤쪽은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3200GT에 처음 쓰인 부메랑 디자인 테일램프에서 영감을 얻은 LED 테일램프를 달아 전통을 이어간다는 상징성을 부여했습니다. 차체 크기는 GT 기준으로 길이 4,850mm, 너비 1,950mm, 높이 1,670mm, 휠베이스 2,901mm고 모데나와 트로페오는 GT보다 30mm 더 넓습니다.

내부는 스포티한 분위기로 꾸몄습니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쓰인 디지털 시계에 운전자 취향에 맞춰 여러 기능을 선택해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고, 공기 조절을 비롯한 실내 환경 조절 기능을 모아놓은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를 마련해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함께 대부분의 기능 조절을 터치 인터페이스로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버튼식 기어 셀렉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동 도어 오프닝 스위치,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다차원 사운드 시스템 등 장비를 풍부하게 갖췄습니다.

엔진은 2.0L 가솔린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V6 3.0L 가솔린 트윈 터보입니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GT에 300마력, 모데나에 330마력으로 출력을 달리한 버전이 쓰이고, 고성능 모델인 트로페오에 올라가는 V6 3.0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이 530마력에 이릅니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이고, 네바퀴굴림 장치(AWD)가 기본으로 쓰입니다. 가장 강력한 트로페오의 최고속도는 시속 285km,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3.8초에 이릅니다.

한국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출시를 기념한 특별 한정 모델인 프리마 세리에(Prima Serie) 에디션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