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6. 18.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서울 청담 전시장에서 프리뷰 행사와 함께 뉴 CLS-클래스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CLS-클래스는 2004년 처음 등장해 ‘4도어 쿠페’라는 개념의 유행을 이끈 모델로 유명하다. 이번에 국내에서 공개한 모델은 2017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LA 오토쇼를 통해 글로벌 데뷔한 3세대다.
새 모델의 차체 실루엣은 이전 세대의 흐름을 이어받으면서 아래쪽이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측면으로 갈수록 날카로와지는 헤드램프, 좌우가 분리된 얇고 넓은 테일램프 등 최신 메르세데스-벤츠 쿠페 라인업의 디자인 요소를 접목했다. 매끈한 차체는 공기역학 특성을 최적화해 공기저항계수가 0.26에 불과하다.
실내는 계기판에서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까지 넓게 이어지는 대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은은한 곡면으로 만든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제트 엔진 터빈에서 영감을 얻은 공기배출구 등 앞서 선보인 E-클래스 및 S-클래스의 디자인과 구성요소를 거의 그대로 이어받았다. 그러나 뒷좌석은 좌우가 분리된 독립형 2인승 구성이었던 이전 세대와 달리 3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모든 좌석을 E-클래스와 다른 CLS-클래스 전용 설계로 만들었다. 뒷좌석을 3명이 앉을 수 있게 만들면서 등받이에는 4:2:4 비율로 나누어 접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하는 모델은 직렬 6기통 2.9리터 디젤 엔진을 얹은 CLS 400 d 4MATIC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 개발한 OM656 직렬 6기통 2.9리터 디젤 엔진은 앞서 국내 판매를 시작한 S-클래스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디젤 엔진 중 캠트로닉(CAMTRONIC) 가변 밸브 리프트 제어 기능이 처음 쓰였고, 연소실 설계의 최적화와 더불어 실린더 내벽을 나노슬라이드(NANOSLIDE) 코팅해 마찰손실을 줄이고 트윈 스크롤 터보를 다는 등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폭넓게 썼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에 이른다.
변속기는 9G트로닉 9단 자동이고, 역대 CLS-클래스 처음으로 모든 모델에 4매틱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사항에 포함된다. 서스펜션은 앞 4 링크, 뒤 멀티링크 구조로,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에어 보디 컨트롤이 기본 적용된다. 이에 따라 서스펜션 설정을 독립적으로 컴포트, 스포트, 스포트 플러스 중 하나로 설정하거나 드라이브 모드 선택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도록 할 수 있다.

안전장비로는 사전 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와 함께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차로 유지 어시스트, 주의 어시스트, 속도 제한 어시스트 등이 기본 적용되고, 프리세이프에는 사고 위험이 감지되면 충격이 가해지기 직전에 스피커로 충격음을 상쇄할 수 있는 소리를 내는 프리세이프 사운드가 포함된다. 멀티빔 헤드램프에는 최대 조사거리가 650미터에 이르는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이 적용된다.
트림은 일반 트림과 AMG 라인의 두 가지로, 값은 각각 9,990만 원과 1억 900만 원이다. 제품 출고는 3분기 중에 시작될 예정이고, 공인 연비, 에너지소비효율,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인증 후 발표된다. 또한, 48볼트 전기 시스템을 활용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구현한 CLS 53 AMG 4MATIC 등 추가 라인업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