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은 2020년 9월 15일에 2021년형 콜로라도를 공개하고 판매하기 시작했다. 2021년형 콜로라도는 일부 디자인 변경과 더불어 편의 사항을 개선 및 추가하고, 최상위 트림을 새로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동력계 및 구동계, 실내외 구성은 2020년형과 같다.
외부는 아직 국내에 공식 판매하고 있지 않은 대형 픽업 실버라도(Silverado)와 비슷한 모습으로 라디에이터 및 앞 범퍼 디자인을 바꿨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모두 검은색이고, 가운데 가로 바를 중심으로 위 아래를 가장자리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로 바꿨다. 아울러 그릴 내부 패턴도 일정한 간격으로 돌출된 형태로 만들었다. 앞 범퍼는 가운데 공기 흡입구와 좌우 안개등 주변이 연결된 듯한 형태가 되었고, 스키드 플레이트 모양 장식을 강조했다. 뒤쪽은 테일게이트에 쉐보레 보 타이 엠블럼 대신 ‘CHEVROLET’ 글자를 음각으로 넣었다. 차체색은 빨간색(체리팝 레드)과 파란색(토파즈 블루)이 추가되었다.
트림은 기존 익스트림(Extreme)과 익스트림-X에 새로 상위 트림인 Z71-X를 추가했다. Z71-X는 북미에서 판매되는 오프로드 지향 고성능 트림인 Z71과 비슷한 분위기로 일부 외부 요소를 바꾸고 치장하는 한편 일부 장비를 추가해 고급화한 것이다.

익스트림-X 트림 대비 Z71-X 트림의 다른 점은 LED 조명이 들어간 그릴 보 타이 엠블럼, 그릴에 단 Z71 배지, 짙은 회색(다크 그레이) 스키드 플레이트 장식, 전용 17인치 알로이 휠, 검은색 도어 핸들 및 사이드 미러, 적재함 측면의 Z71 오프로드 데칼 등이다. 추가된 장비로는 내리막 속도 제어장치(Hill Decent Control, HDC), 트랜스퍼 케이스 실드(트랜스퍼 케이스 보호장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고화질 후방 카메라, 크롬 장식 리모컨 키, 기본 사항에 포함된 8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다. 실내색은 검은색 바탕에 부분적으로 연한 파란색(미스티 블루) 요소가 들어간다.
아울러 Z71-X 트림을 바탕으로 검은색을 주제로 장식적 요소를 넣은 미드나이트(Midnight) 에디션도 함께 판매한다. Z71-X 미드나이트 에디션은 도어에 Z71 배지가 추가되고, 그릴 바와 휠, 배기구 장식을 검은색으로 치장한 것이다.

기본값은 익스트림 트림이 3,830만 원, 익스트림 트림 4WD 모델이 4,160만 원, 익스트림-X 트림이 4,300만 원, Z71-X 트림이 4,499만 원, Z71-X 미드나이트 에디션이 4,649만 원이다. 익스트림 트림은 2020년형보다 25만 원 싸졌고, 익스트림 4WD와 익스트림 X는 각각 25만 원과 35만 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