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원 비교] 포드 레인저 vs.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코리아가 4월부터 판매할 픽업트럭 레인저(Ranger)의 사전계약을 2021년 2월 22일부터 받기 시작했습니다. 레인저는 세계 여러 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가 내놓고 있는 1톤급(적재중량 기준) 픽업 트럭과 경쟁하는 모델인데요. 국내에서는 크기나 성격 등 여러 면에서 쉐보레 콜로라도와 비교할 만합니다.

다만 포드는 콜로라도와의 직접 경쟁을 피하려는 느낌인데요. 쉐보레가 북미형 모델의 주력인 V6 3.6L 가솔린 엔진을 얹어 가져오는 것과 달리, 포드는 레인저에 유럽과 동남아, 중남미 등에 주로 내놓고 있는 2.0L 디젤 터보 엔진 모델을 들여옵니다.

모델과 트림 구성도 차이가 있죠. 레인저는 오프로더 이미지를 강조한 랩터(Raptor)와 승용 성격이 짙은 와일드트랙(Wildtrak)으로 나뉘지만 같은 엔진에 모두 4WD 구동계를 갖췄고요. 쉐보레는 기본 트림에 2WD 구동계가 있고 상위 트림에 4WD 구동계가 기본이면서 오프로더 분위기를 낸 Z71-X 트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공식 발표된 제원을 바탕으로, 포드 레인저와 쉐보레 콜로라도를 비교해 봅니다. 성격이 비슷한 모델을 비교하기 위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쉐보레 콜로라도 4WD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제원표 상에서 빨간색 굵은 글씨로 표시한 부분은 숫자가 클수록 좋은 항목이고, 파란색 굵은 글씨로 표시한 부분은 숫자가 작을수록 좋은 항목입니다.)

차체

두 모델 모두 제법 오래된 설계에 뿌리를 두고 있고, 몇 차례 크고 작은 변화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론 적재중량 1톤 미만의 동급 모델이어서 크기가 조금 나지만 덩치는 거의 비슷합니다.

길이는 레인저 와일드트랙이 95mm 길지만 휠베이스는 콜로라도 4WD가 38mm 길고요. 너비와 트랙은 콜로라도 4WD가 각각 15mm, 25mm 더 넓습니다. 네 바퀴가 차지하는 면적은 콜로라도 4WD가 더 넓은 셈이죠. 높이는 레인저 와일드트랙이 55mm 더 높지만, 루프 레일이 기본이어서 실제 높이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항목쉐보레 콜로라도 4WD
5,490mm (+95mm)길이5,395mm
1,870mm너비1,885mm (+15mm)
1,850mm (+55mm)높이1,795mm
3,220mm휠베이스3,258mm (+38mm)
1,560mm트랙 (앞)1,585mm (+25mm)
1,560mm트랙 (뒤)1,585mm (+25mm)
2,310kg공차중량2,050kg (-260kg)
265/60 R18휠/타이어
규격
255/65 R17

동력계 및 구동계

국내에 판매되는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2.0L 디젤 터보 엔진을 얹습니다. 최고출력은 213마력, 최대토크는 51.0kgm입니다. 레인저에 올라가는 듀라토크(Duratorq) 2.0L 디젤 엔진 중에서도 고출력 버전이죠.

디젤 엔진답게 낮은 회전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는 10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사항에 포함되는데, 이 변속기는 포드와 GM이 공동 개발한 것입니다. 일부 다른 국가에는 2WD 모델도 판매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4WD가 기본입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V6 3.6L 가솔린 엔진을 얹는데요. 최고출력은 312마력, 최대토크는 38.0kgm입니다.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는 비교적 낮은 회전영역에서 넉넉한 토크를 내는 설정이긴 합니다만, 최고출력은 상당히 높은 회전수에서 나오는 편입니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기본이고요.

복합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디젤 엔진을 얹은 레인저 와일드트랙이 상대적으로 뛰어납니다. 그러나 다운사이징 디젤 엔진 특성상 절대 연비가 아주 뛰어난 수준은 아닙니다. 공차중량이 콜로라도 4WD보다 10% 이상 무겁고 타이어도 큰 영향도 있죠.

물론 에너지소비효율은 4등급으로 뛰어나고,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공인 복합연비 기준으로 연료탱크 크기가 같은 콜로라도 4WD보다 150km 이상 더 달릴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연료비 단가도 낮은 만큼, 유류비 면에서는 훨씬 더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항목쉐보레 콜로라도 4WD
직렬 4기통 디젤 터보엔진 형식V6 가솔린
1,996cc배기량3,649cc
213마력/3,750rpm최고출력312마력/6,800rpm
51.0kgm/1,750~2,000rpm최대토크38.0kgm/4,000rpm
자동 10단변속기 형식자동 8단
4WD굴림방식4WD
10.0km/L표준연비 (복합)8.1km/L
4등급에너지소비효율5등급
195g/kmCO2 배출량216g/km
80L연료탱크 크기80L

실내 크기

국내 판매 모델은 포드와 쉐보레 모두 실내나 적재함 크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참고하실 수 있도록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호주, 콜로라도 4WD는 미국 자료에 나온 수치를 인용해 정리해 봅니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항목쉐보레 콜로라도 4WD
1,022mm1열 머리공간1,052mm
1,058mm1열 무릎공간1,143mm
1,440mm1열 어깨공간1,460mm
986mm2열 머리공간972mm
902mm2열 무릎공간910mm
1,430mm2열 어깨공간1,427mm
출처: 호주 포드 웹사이트 (링크), 미국 쉐보레 프레스룸 웹사이트 (링크)

적재 및 견인 능력

픽업트럭에서 중요한 제원으로 적재함 크기와 견인 능력 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참고하실 수 있도록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호주, 콜로라도 4WD는 미국 자료에 나온 수치를 인용해 정리해 봅니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항목쉐보레 콜로라도 4WD
1,575mm적재함 길이1,567mm
1,560mm적재함 너비 (전체)1,468mm
1,139mm적재함 너비 (휠하우스 사이)1,128mm
954kg최대 탑재하중 (max. payload)697kg
3,500kg최대 견인 능력3,175kg
출처: 호주 포드 웹사이트 (링크), 미국 쉐보레 프레스룸 웹사이트 (링크)

덧글 3개

  1. 차는 포드가 좋은데 우리나라 실정에 주차라던가 차량이 사이즈가 콜로라도가 이로눈점이 많네여.콜로라도
    단점은 휘발유이고 키를 갖고 다니는것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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