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배포된 보도자료와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나라밖 신차와 신제품 출시 및 동향을 요약해 전해 드립니다.
푸조, 세계 내구 선수권 출전 위한 하이브리드 경주차 기술 공개

2022년 세계 내구 선수권(WEC) 복귀를 선언한 푸조가 새로운 르망 하이퍼카(Le Mans Hypercar, LMH) 프로토타입 출전을 위한 동력계 기술인 하이브리드포 500kW(HYBRID4 500kW)를 공개했습니다.
윤활유 브랜드로 모터스포츠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온 토탈(TOTAL)과 협력해 개발한 이 기술은 푸조가 새로 개발한 V6 2.6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 전기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 고효율 감속 에너지 회수 장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네바퀴굴림 시스템입니다. 하이브리드포라는 이름은 푸조가 오랫동안 만들어온 전동 하이브리드 네바퀴굴림 시스템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뒤에 붙은 500kW는 시스템 출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WEC 규정에 의해 제한된 것입니다. 물론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엔진 만으로도 500kW(680마력)의 출력을 내지만 앞바퀴를 굴리는 전기 모터도 200kW(272마력)의 힘을 냅니다. 시스템 최고 출력 상태에서는 엔진이 300kW(408마력), 전기 모터가 200kW(272마력)을 냅니다. 배터리는 푸조 스포트와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Saft)가 공동 개발한 것입니다.
트랙 시험 주행은 2021년 말로 예정되어 있고, 푸조는 2021년 상반기 중에 동력계 시험 및 시뮬레이션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알파 로메오, 역사 속 명차 디자인 반영한 4C 스파이더 한정 모델 출시

알파 로메오는 브랜드의 명차 중 하나로 꼽히는 1967년형 33 스트라달레(Stradale)에 대한 경의를 담은 특별 모델 4C 스파이더 33 스트라달레 트리뷰토(33 Stradale Tributo)를 미국 시장에 33대 한정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한정 모델은 북미 시장에 판매되는 마지막 4C 스파이더에 해당합니다.
이 모델은 전용색인 로소 빌라 데스테(Rosso Villa d’Este) 삼중 코팅 페인트로 차체를 칠했고, 그레이 골드(연금색)으로 칠한 앞 18인치, 뒤 19인치 5홀 알로이 휠을 답니다. 복합소재 스포츠 시트는 검정색 디나미카 스웨이드와 토바코 색 가죽을 입혔습니다. 또한 4C 스파이더는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로 만드는데, 이 특별 모델은 처음으로 탄소섬유를 투명 빨강색 레진으로 처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4C 스파이더에 선택 사항이었던 아크라포비치(Akrapovic) 머플러와 경주용 튜닝 서스펜션, 바이제논 헤드램프, 배터리 충전기, 커버, 스웨이드/가죽 시트, 탄소섬유 헤일로, 뒤 스포일러, 이탈리아 국기색 사이드 미러 캡 등이 모두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이런 사항들은 개별 선택해 주문할 때보다 훨씬 더 싸다고 하는군요. 그러면서도 차체에 디자인한 ‘센트로 스틸레 알파 로메오(Centro Stile Alfa Romeo)’의 이름이 새겨진 배지도 붙고요. 구매자에게는 센트로 스틸레가 디자인한 4C의 이모저모와 33 스트라달레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도 준다고 합니다.
스바루, 유럽 시장에 순수 전기차 출시 확정

스바루 유럽은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대 전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스바루의 순수 전기차는 포레스터와 비슷한 크기의 중형 SUV로, 토요타와 공유하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년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이하츠, 경차 무브 캔버스에 특별 모델 ‘VS 시리즈’ 추가

다이하츠는 경차 무브 캔버스(Move Canbus)에 특별 모델인 VS 시리즈를 추가해 12월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무브 캔버스는 다이하츠가 여성을 주 소비층으로 삼아 기획하고 개발한 모델로, 개성 있는 스타일과 꾸밈새가 특징이었습니다.
이번에 내놓은 VS 시리즈는 실내외를 서로 다른 주제색으로 꾸민 G 메이크업 VS SA III, G 블랙 인테리어 VS SA III, G 화이트 액센트 VS SA III, G 블랙 액센트 VS SA III입니다. 이 가운데 블랙 인테리어VS SA III과 블랙 액센트 VS SA III에는 가죽 기어 노브를 달았다고 합니다.
트림마다 앞바퀴굴림 모델과 네바퀴굴림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기본값은 화이트/블랙 액센트 VS 모델이 156만 2,000~168만 8,500엔, 메이크업/블랙 인테리어 VS 모델이 162만 8,000~175만 4,500엔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전동화에 한층 더 박차 가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이산화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전략인 ‘앰비션 2039(Ambition 2039)’ 추진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전동화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습니다. 2022년까지 메르세데스-EQ 브랜드로 여덟 개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것으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대형 전기 세단 EQS: 독일 진델핑엔 ‘팩토리 56’ 공장에서 생산, 2021년 상반기 출시
- 소형 전기 SUV EQA: 독일 라슈타트 공장에서 생산 개시,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2021년 생산 개시 예정
- 소형 전기 SUV EQB: 헝가리 케치케멧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2021년 생산 개시 예정.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도 생산 예정
- 중형 전기 세단 EQE: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 2021년 생산 개시 예정.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도 생산 예정
- EQS 및 EQE 기반 SUV: 미국 터스컬루사 공장에서 2022년에 생산 개시 예정.
- 배터리 시스템: 독일 운터튀르크하임/헤델핑엔에서 EQS 및 EQE용 생산 곧 시작. 독일 카멘츠, 폴란드 야보, 중국 베이징에서 소형 SUV용 생산. 미국 터스컬루사에서 2022년부터 EQS 및 EQE 기반 SUV용 생산
현재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차로 2019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EQC(독일, 중국 생산), 올해 출시한 EQV(스페인 생산)를 판매하고 있고, 2021년에는 1월 20일에 공개할 EQA를 시작으로 EQB와 EQS(상반기), EQE(하반기)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2030년까지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로 채우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울러 늦어도 2022년까지는 전 세계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완성차 및 배터리 공장을 탄소중립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