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사진 공개된 기아 EV6… 가려진 디테일 들춰보면?

기아자동차가 2021년 3월 9일에 EV6 티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기아 EV6은 최근 공개된 현대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만든 모델이죠. 기아 브랜드로 나오는 E-GMP 플랫폼 첫 양산 모델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텐데요.

이달 말로 예정되어 있는 온라인 공개 행사에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겠지만, 우선 오늘 공개된 사진들을 바탕으로 겉모습의 몇 가지 특징들을 살펴볼까 합니다. 이미 다른 분들이나 매체들도 비슷한 콘텐츠를 내놓겠지만, 저는 제 방식대로 해석해 보겠습니다.

옆모습 사진입니다. 실루엣만 남기고 모두 어둡게 처리했지만, 보닛이 시작하는 부분을 많이 낮춘 것을 빼면 전반적 형상은 현대 아이오닉 5와 많이 비슷합니다.

밝기와 대비를 조정해 봤습니다. 옆면을 아주 어둡게 처리한 탓에 별로 드러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사선으로 기울여 놓은 테일라이트가 옆에서 봤을 때에는 중간에 사선 반대방향으로 꺾인 부분과 입체적으로 만나는 걸 알 수 있네요. 아울러 테일라이트는 해치 중간 부분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과 경계를 이루며 스포일러 형태를 만듭니다.

그리고 자세히 봐야 알 수 있긴 하지만, 뒤 범퍼 모서리 부분에는 공기 배출구 형태의 장식이 있어 보입니다. 지붕 뒤쪽, 해치가 시작되는 부분 앞에는 샤크 안테나가 있고요. 루프 스포일러의 반사광을 보면 뒤 유리는 스포일러보다 곡면이 더 두드러지는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즉 차체 앞쪽을 보면, 앞 펜더의 바퀴 위쪽 곡면과 보닛이 이어지는 곳에 파인 것처럼 굴곡이 져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앞 범퍼 바깥쪽에는 앞바퀴로 공기를 유도해 저항을 줄이는 공기 흡입구가 세로로 나 있습니다.

기아가 공개한 티저 영상을 보면 좀 더 파악하기 좋으실 겁니다.

한편, 범퍼 아래쪽에는 앞으로 튀어나온 면이 있죠. 그 부분은 아래 전측면 사진에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요.

공개된 전측면 사진입니다. 보닛의 굴곡이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보닛 끝 부분에는 새로운 기아 로고를 붙였네요. 오각형 틀 안에 담긴 헤드라이트 형태도 보이는데, 빛을 연출해 만든 그림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양쪽 헤드라이트 사이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밝기와 대비를 조정해 보니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아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 더 확실하게 나오지만, 헤드램프 안쪽에는 여러 개의 조명 유닛을 두 줄로 배열했습니다. 주간 주행등도 밖으로 갈수록 퍼지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디자인했고요.

헤드라이트 부분을 좀 더 또렷하게 보여주는 기아의 티저 영상입니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들어가면 이런 디자인이 기능 면에서 더 효과적으로 표현되겠죠.

아울러 앞 범퍼는 헤드라이트 아래쪽에 앞을 향해 튀어나온 면을 넣었습니다. 앞 부분은 전반적으로 EV6 디자인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카와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데, 그 부분만큼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카

보닛 굴곡은 헤드라이트 안쪽에서 시작해 A 필러 아래까지 뾰족한 형태로 이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보닛이 차체 앞쪽 위 전체를 덮는 클램셸 형태인 것도 아이오닉 5와의 공통점 중 하나입니다. 물론 아이오닉 5와 달리 차체에는 긴장감 있게 처리한 곡면을 주로 썼는데요. 그 부분은 차체 뒤쪽을 보면 더 잘 드러납니다.

앞쪽 옆에서 본 차체 뒷부분입니다. 이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차체의 곡면을 짐작할 수는 있지만…

밝기와 대비를 조정해 보면 차체 옆 굴곡과 요소, 캐릭터 라인이 좀 더 뚜렷하게 드러나죠. A 필러는 쏘울, 카니발 등 일부 다른 기아차들처럼 검은색으로 처리해 플로팅 루프 스타일로 만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C 필러 부분에는 작은 쿼터 글래스를 넣고 유리창 아래쪽이 뒤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도어를 보면 위쪽의 곡면을 끊어주는 간결한 캐릭터 라인이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차체 뒤쪽으로 갈수록 위를 향해 올라가는 반사면이 있고요. 반사면이 꺾이며 만들어내는 선을 보면 테일라이트 선과 이어지는 듯합니다.

도어 핸들은 아이오닉 5처럼 매립식으로, 차체 표면에 묻혀 있다가 쓸 때만 튀어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테일라이트는 얇은데도 면을 입체적으로 살렸습니다. 면에서 툭 튀어나온 형태로 위쪽이 앞을 향해 기울어 있어, 살짝 덕 테일 스포일러 분위기를 내기도 합니다.

타이어와 휠 모양도 알 수 있습니다. 타이어는 컨티넨탈 프리미엄컨택트 SSR(PremiumContact SSR)이네요. 시판 모델에도 똑같은 게 들어갈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일단 런플랫 타이어라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휠은… 바람개비 날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인데, 아이오닉 5처럼 비대칭 디자인이라 좌우에 같은 디자인 휠을 끼우면 동반석 쪽은 날개가 거꾸로 도는 모습이 되겠네요.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카

차체 옆과 뒤 굴곡을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 역시, 앞부분처럼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카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옆 유리 부분도 마찬가지고요.

차체 뒤쪽 가장자리, 테일라이트 부분입니다. 어둡게 처리를 하긴 했지만 대강의 형태가 드러나긴 하죠.

차폭등/제동등에서 이어지는 부분은 기하학적 무늬를 넣었는데, 최근 디자인을 공개하고 있는 K8과 디자인 요소를 공유하는 셈입니다. 뭔가 현대의 ‘파라메트릭 주얼’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차별화가 아쉽기도 합니다. 사진 상으로는 아래쪽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기하학적 무늬가 슬며시 사라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의 기능은 아래 영상을 보면 아실 수 있듯 방향지시등입니다. 그러니까 램프를 ㄷ자 모양으로 만든 거죠.

기아도 그렇고 현대도 그렇듯, 최근 들어 새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티저 이미지나 영상을 단계별로 공개하는 게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곧 시판될 예정이니 이번에 이어 외관, 실내 등이 차례차례 공개되겠죠.

디자인의 차별화야 당연하겠지만, 기능을 뛰어넘어 EV6이 아이오닉 5와 같은 플랫폼으로 어떻게 개념을 차별화할 지는 딱히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앞으로 잇따라 EV6의 정보들을 내놓으며 기아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펼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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