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이하 쌍용)가 2021년 8월 3일에 올 뉴 렉스턴(이하 렉스턴)의 스페셜 모델인 ‘마스터(Master, 이하 렉스턴 마스터)’를 선보이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쌍용은 이와 함께 렉스턴의 트림별 기본 사항을 조정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쌍용은 렉스턴 마스터를 스페셜 모델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간급 트림인 프레스티지(Prestige)와 최상위 트림인 더 블랙(The Black) 사이에 새 트림을 추가한 것이나 다름없다. 프레스티지 트림과 더 블랙 트림의 기본값 차이가 1,000만 원에 가깝고, 더 블랙 트림이 차체색을 비롯한 주요 실내외 요소를 검정색으로 통일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다는 한계를 고려한 트림 구성으로 보인다.
렉스턴 마스터는 프레스티지 트림에 4트로닉(4TRONIC) 네바퀴굴림 시스템, 브라운 인테리어 패키지(좌석, 대시보드, 도어 트림 등에 갈색 내장재 적용), 블랙 헤드라이닝(필러 및 천장 마감재), 플로팅 무드 스피커, 디지털 스마트키, 빌트인 공기청정기, 도어 스팟 램프 등을 추가로 기본 사항에 포함했다. 아울러 하이 컴포트 패키지를 선택하면 더 블랙 트림 기본 사항인 블랙 스웨이드 퀼팅 인테리어를 추가로 선택(50만 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쌍용은 렉스턴 마스터를 출시하면서 최하위 트림인 럭셔리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풀 LCD 계기판)를,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에는 천연 가죽 퀼팅 시트와 9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정차 및 재출발 및 선행차량 추종제어 기능을 기본 사항에 추가했다.
그러나 원래 프레스티지 트림 기본 사항이었던 LD(로킹 디퍼렌셜)은 선택 사항으로 바뀌고 스마트 테일게이트는 기본 사항에서 빠지는 한편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9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에서 한 등급 아래인 9인치 HD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으로 바뀌었다. 아울러 일부 선택 사항도 빼서, 의도적으로 소비자들이 마스터 트림을 선택하도록 유도한 인상을 준다.
기본값(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렉스턴 마스터가 4,473만 원으로, 프레스티지 트림보다는 408만 원 비싸고 더 블랙 트림보다는 545만 원 싸다. 렉스턴 마스터에 모든 선택 사항을 추가했을 때(7인승)의 값은 4,814만 원이다.
또한, 다른 트림 기본값은 럭셔리가 3,737만 원, 더 블랙이 5,018만 원으로 각각 42만 원 및 43만 원 올랐고 프레스티지는 일부 기본 사항을 조정하면서 4,175만 원에서 4,065만 원으로 110만 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