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2022년 1월 중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니로(The all-new Niro, 신형 니로)의 사전계약을 1월 18일부터 시작합니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니로는 약 5년 9개월 만에 완전 변경되어 국내 시장에 나오는 2세대 모델입니다.
새 모델은 현대자동차그룹의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면서 이전 세대 모델보다 커졌고, 개선된 동력계와 강화된 안전 기술 및 편의 사항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순수 전기 동력계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도 준비했지만 국내에는 우선 1.6L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갖춘 모델이 먼저 나오고, 기본값(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2,660만~3,306만 원입니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커졌습니다. 길이x너비x높이가 4,420×1,825×1,545mm로 이전 세대보다 각각 65mm, 20mm, 10mm 더 큽니다. 휠베이스도 2,720mm로 20mm 길어졌고요. 트렁크 용량도 전보다 15L 넓어진 451L가 되었고,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트렁크 바닥과 평평하게 이어집니다.
디자인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했다고 합니다. 앞부분은 요즘 나오는 기아의 다른 SUV처럼 타이거 페이스 그릴이 헤드램프와 이어져 넓게 자리를 잡았고,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DRL)을 헤드램프 아래쪽에 배치했습니다.
옆부분은 간결한 면과 부드러운 캐릭터 라인을 바탕으로 도어 아래쪽과 C 필러 및 쿼터 패널을 돋보이게 디자인했습니다. 특히 C 필러는 안쪽으로 공기가 지나가는 에어 커튼 홀을 배치했고, 차체색에 따라 대비되는 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차체색과 C필러 색 조합은 스노우 화이트 펄+스틸 그레이, 스틸 그레이+인터스텔라 그레이, 미네랄 블루+오로라 블랙 펄, 시티스케이프 그린+오로라 블랙 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선택할 수 있는 차체색은 모두 7가지(조합 기본 색 외에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런웨이 레드 선택 가능)입니다.
뒷부분은 수직 형태의 LED 테일램프를 배치했는데, 램프는 옆에서 보면 부메랑처럼 꺾여 있습니다.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는 뒤 범퍼에 배치한 리플렉터(반사판)램프에 반복해 적용했고, 범퍼 아래에는 스키드 플레이트 장식을 더했습니다.

내부는 운전석 앞 계기판 윗부분에서 시작해 동반석 앞쪽으로 비스듬히 이어지는 선을 넣은 비대칭형 대시보드를 비롯해 도어 트림에도 대각선 요소를 넣어 날렵하면서도 차분한 이미지를 담았습니다.
얇게 디자인한 공기 배출구와 공기조절장치 조절부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아래쪽에 돌출시켰고, 동반석 앞쪽 대시보드에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배치했습니다. 센터 콘솔에는 다이얼식 전자식 변속 장치(SBW)를 중심으로 주행 관련 기능과 편의 기능을 배치했습니다. 실내 주제색은 차콜, 미디움 그레이, 페트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를 폭넓게 쓴 것도 특징입니다. 천장 마감재(헤드라이닝)는 폐플라스틱(PET) 재활용 소재가 함유된 섬유를, 윈도우 스위치 패널에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썼고, 바이오 인조가죽 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를 활용했다고 합니다.
동력계와 구동계는 스마트스트림 G1.6 1.6L 가솔린 엔진과 구동용 전기 모터, 6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앞바퀴를 굴리는 구성입니다. 엔진은 최고출력이 105마력, 최대토크가 14.7kg・m이고 구동용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32kW(43.5마력), 최대토크 170Nm(17.3kg・m)의 성능을 냅니다. 공인 복합 연비는 최대 20.8km/L(16인치 타이어 장착,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에 이른다고 합니다.
스티어링 휠 뒤에 달린 회생 제동 컨트롤 패들 쉬프트(변속 패들)은 변속 패들을 이용해 회생 제동 강도 조절은 물론 정차까지 가능하고, 전방 교통 흐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도 적용됩니다.

운전 및 주행 보조 시스템(트림에 따라 적용 범위 다름)에도 새로운 기능이 들어갑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에는 전방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외에 교차로 대향차 감지 및 대응 기능이 추가되었고,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에는 내비게이션 및 전방 카메라가 감지한 교통 표지판의 제한속도 정보를 종합해 제한속도 유지를 돕는 기능이 들어갑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2세대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가 적용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이 모드는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그린존 주변 도로에 진입하면 전기 주행 모드를 확대하는 것으로, 전에는 밀집 주거 지역, 학교, 대형 병원 등이 모드 작동 영역이었지만, 이번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은 물론 집이나 사무실 등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즐겨찾기에 등록된 장소까지 영역을 넓혔다고 합니다.
트림에 따라 기본 또는 선택 사항으로 마련한 주요 편의 사항 및 기능으로는 디지털 키 2 터치(등록한 NFC 내장 스마트폰을 운전석 바깥쪽 도어 핸들에 대면 도어 잠금이 해제되는 기능), 음성 명령으로 공조장치, 통풍/열선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서버기반 AI 음성인식 시스템, 윈드실드 표시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스마트키로 외부에서 주차와 출차를 제어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내비게이션 무선(OTA) 업데이트 기능, 차내 간편 결제 기능, 카투홈 제어 기능,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기능 및 외부 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능이 포함된 공기 조절장치, 테일게이트가 열리는 높이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는 세 개 트림(트렌디, 프레스티지, 시그니처)으로 판매됩니다. 트림별 기본값(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기준)은 트렌디 2,660만 원, 프레스티지 2,895만 원, 시그니처 3,306만 원으로 발표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판매 개시 시점에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