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하이라이트 (2022년 2월 1주차)

세계 자동차 업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전해드리는 글로벌 뉴스 하이라이트입니다. 오늘은 2022년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세계 자동차 업계 동향과 제품 관련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 1월 28일 ]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 2021년 실적

닛산을 비롯해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닛산 본사

토요타의 2021년 실적은 지난주 글로벌 뉴스 하이라이트에서 다뤘는데요. 다른 일본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2021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혼다는 내수 판매와 글로벌 생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글로벌 생산량은 3년 연속 줄어 413만 6,000여 대에 머물렀습니다. 아시아 지역 생산이 0.4%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주요 지역 생산이 모두 줄었습니다. 일본 내수 판매도 줄어, 약 58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이 역시 3년 연속 감소한 숫자입니다.

닛산의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2020년보다 0.9% 늘어나, 약 403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경차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2020년보다 3.6% 줄었지만, 일본 이외 지역에서는 판매량이 1.5% 늘어난 결과입니다. 다만 12월에는 생산과 판매 모두 2020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마즈다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는데요. 2021년 글로벌 판매량은 2020년보다 3.6% 늘어난 약 129만 대였습니다. 일본 내수 시장에서는 11.2% 줄어든 15만 7,000여 대,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는 6% 늘어난 113만여 대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의 판매는 14.3% 줄었지만, 미국에서 19.2% 늘어난 것을 비롯해 주요 지역 판매가 모두 늘어난 덕분입니다.

스바루도 생산과 판매 감소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스바루의 2021년 글로벌 생산량은 약 74만 5,000대로, 2020년보다 15.8% 줄어 4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일본 내 판매도 경차가 12.4% 줄어드는 등 부진해 10만 1,000여 대에 머물렀습니다.

그밖에 스즈키는 일본 내수 판매 감소에도 기타 지역 판매가 늘어 2020년보다 12.9% 늘어난 276만여 대를 팔았고, 미츠비시는 글로벌 생산과 일본 내수 판매가 모두 크게 늘어 연간 생산량 약 105만 대, 연간 내수 판매량 약 7만 8,000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츠비시의 실적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보다 늘어났습니다.


[ 1월 28일 ] 스텔란티스, 광저우와 합자회사 보유 지분 늘릴 계획

스텔란티스는 중국 광저우 자동차(GAC) 그룹과의 합자회사인 GAC-스텔란티스의 지분 비율을 50%에서 75%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외국 기업 투자 관련 법규 개정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 두 회사 사이의 합의는 끝났지만 중국 정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2010년 3월에 설립된 합자회사는 중국 창샤 공장에서 지프 브랜드 모델을 생산하고 있고, 조만간 소형 SUV 컴패스의 중국 현지형 모델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 1월 31일 ] 슈코다, 쿠페형 크로스오버 전기 SUV 엔야크 쿠페 iV 출시

슈코다 엔야크 쿠페 iV

슈코다는 쿠페형 크로스오버 전기 SUV인 엔야크 쿠페 iV를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엔야크 iV에 이은 스코다의 두 번째  전기 SUV인데요. 

폭스바겐 그룹의 순수 전기차 아키텍쳐인 MEB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모델이어서, 폭스바겐 ID.5와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의 형제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생산은 유럽 시장용 MEB 아키텍처 모델 중 처음으로 체코 므라다 볼레슬라프 공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주요 동력계 구성은 일반 모델의 전기 모터 출력이 150kW와 195kW고 고성능 vRS 모델은 220kW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일반 엔야크 iV와 달리 82kWh 한 가지고, 공기저항계수가 0.234인 디자인이 주행거리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슈코다의 주장입니다. WLTP 사이클 기준 최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545km에 이릅니다.


[ 2월 1일 ]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으로 이름 바꿔

다임러 AG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로 이름을 바꿨다. 사진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본사

다임러 AG는 2월 1일부터 회사 이름을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로 바꿨습니다. 회사 이름에서 다임러가 빠진 것은 1926년 벤츠와 다임러가 합병한 이후 처음입니다. 회사 이름 변경과 함께 주식 시장에서 쓰이는 약자도 DAI에서 MBG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회사 이름 변경은 승용차 및 밴 사업에 집중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말 상용차 부문을 다임러 트럭으로 분리해 상장한 것에 이은 그룹 조직 개편 작업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회사 이름 외의 다른 부분은 변화 없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 2월 1일 ] BMW 그룹, 유럽 공장에서 저탄소 철강 소재 사용 늘리기로

BMW 그룹은 유럽 공장에서 저탄소 철강 소재 사용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BMW 그룹은 유럽 공장에서 저탄소 철강 소재 사용을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BMW 그룹은 공급망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잘츠기터 AG와 저탄소 철강 소재 공급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잘츠기터 AG의 저탄소 철강 소재는 2026년 이후 그룹 유럽 공장에서 생산되는 승용차 생산에 쓰일 예정입니다.

BMW 그룹은 2030년까지 유럽 공장 수요의 40% 이상을 저탄소 철강 소재로 채워, 연간 최대 4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요. 이번 잘츠기터 AG와의 협약으로 저탄소 철강 소재 공급업체는 두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잘츠기터 AG는 재생가능한 자원으로 발전한 전기로 그린 수소를 생산해 철강 소재 생산에 활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계획입니다. 또한 철광석 정련과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폐 자재의 재활용 과정에도 그린 수소와 재생가능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BMW는 재활용 철강 소재의 사용 비율도 단계적으로 높여, 현재 약 4분의 1 수준인 비율을 2030년까지 최대 50%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 2월 1일 ] 애스턴 마틴, 고성능 SUV DBX707 발표

애스턴 마틴 DBX707

애스턴 마틴은 2월 1일에 SUV 모델인 DBX의 고성능 버전인 DBX707을 발표했습니다. 모델 이름인 DBX 뒤에 붙은 707이라는 숫자는 엔진 출력을 뜻합니다. 

이 모델은 동력계 성능을 한층 높이고 섀시도 더 스포티하게 조율하는 한편 일반 모델과 구별할 수 있는 꾸밈새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는 메르세데스-AMG의 동력계 및 구동계 하드웨어를 활용해 애스턴 마틴 스타일로 조율한 것이죠.

엔진은 V8 4.0L 가솔린 트윈터보로, 기본적으로는 일반 모델과 같지만 터보차저를 비롯해 주요 부품을 바꾸고 한층 더 강력하게 조율해서 최고출력은 707마력으로 157마력, 최대토크는 91.8kg・m으로 20.4kg・m 높아졌습니다. 9단 자동변속기도 토크 컨버터 방식에서 습식 다판 클러치 방식으로 바꾸고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를 다는 등 주행 관련 장치들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은 3.3초입니다.

DBX707은 올해 1분기 중에 생산을 시작해, 2분기부터 구매자에게 인도될 예정입니다.


[ 2월 1일 ] 다치아 더스터, 글로벌 판매 200만 대 돌파

누적 판매 200만 대를 넘긴 다치아 더스터

르노 그룹 계열의 루마니아 자동차 브랜드인 다치아는 2월 1일에 간판 크로스오버 SUV인 더스터의 글로벌 판매가 200만 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더스터는 2010년에 데뷔해 현재 2017년에 데뷔한 2세대 모델이 파생 모델인 픽업트럭을 비롯해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60여 개국에 다치아와 르노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유럽에서 동급 판매 1위를 기록했고요. 합리적 가격과 내구성, 실용성을 두루 갖춘 것이 더스터의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 2월 2일 ] 유럽 시장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 디젤 차 넘어서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유럽 하이브리드 차 판매가 디젤 차를 넘어섰다

2021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승용차 중 하이브리드 차의 비율이 디젤 차를 넘어섰습니다. 2월 2일에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유럽에서 등록된 신규 승용차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는 190만 1,239대로, 디젤 차 등록대수 190만 1,191대를 근소한 차이로 넘어섰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동력계 및 연료에 따른 비율로는 가솔린 엔진이 40%로 높고 디젤 엔진이 19.6%여서 순수 내연기관 비율이 59.6%에 이르지만, 19.6%를 차지한 하이브리드 차에 이어 순수 전기차가 9.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가 8.9%를 차지해 전동화 동력계 차의 비율은 약 37.6%로 커졌습니다. 참고로 2020년 유럽 내 하이브리드 차 등록 비율은 11.9%였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천연가스 차(NGV) 판매량은 45.9% 줄어든 반면, 액화석유가스(LPG) 차 판매량은 5.7% 늘었다고 합니다.


[ 2월 2일 ] 마세라티, 새 한정판 MC 에디션 공개

마세라티 기블리 MC 에디션

마세라티는 새로운 한정판 모델인 MC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마세라티 모터스포츠 팀을 뜻하는 마세라티 코르세(Maserati Corse)의 머리글자인 MC를 쓴 데에서도 알 수 있듯, 스포티하고 강력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차체색으로, 마세라티의 고향인 이탈리아 모데나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실내는 파란색 탄소섬유 장식과 가죽 내장재의 노란색 및 파란색 재봉선, 헤드레스트에 각인된 MC 에디션 로고와 한정판을 알리는 배지 등으로 차별화했습니다.

일부 구성의 차이는 있지만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모두 MC 에디션이 나오고, 이달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판매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 2월 2일 ] 재규어 랜드로버, 아마존 알렉사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

재규어 랜드로버가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아마존 알렉사 음성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쓰는 모델들에 아마존 알렉사 음성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서비스를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 사용차들은 차 안에서 음성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일정관리, 뉴스와 날씨 정보, 스마트 홈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피비 프로 시스템이 설치된 재규어 랜드로버 차들에는 이 기능이 출고할 때부터 들어가고, 이미 피비 프로 시스템이 설치되어 출고된 재규어 랜드로버 차들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부 기능은 미국과 영국에서만 제공될 예정이고, 몇몇 서비스는 특정 시장에서 따로 유료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적용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 2월 3일 ] 링크앤코, 유럽 회원 확보 목표치 크게 웃돌아

링크앤코는 2021년 유럽에서 6만 명 가까운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링크앤코는 조금 색다른 2021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구독 서비스 기반으로 운영되는 브랜드인 만큼 판매량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링크앤코의 입장인데요. 

대신 유럽에서 2021년 목표했던 회원 확보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원래 링크앤코가 목표했던 회원 수는 9,000명이었는데, 지난해 신규 회원은 6만 명에 가까왔다고 합니다. 현재 유럽에서는 링크앤코 01 한 가지 모델이 카 셰어링 플랫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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