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2월 9일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
지프가 오랜만에 내놓은 3열 좌석 구성 SUV, 그랜드 체로키 L을 시승했습니다. 그랜드 체로키가 10여 년만에 세대교체한 것도, 역대 처음으로 일반 보디와 롱 보디 모델이 나뉘어 나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실내는 투박함을 많이 걷어내고 고급스러워진 것이 눈길을 끌고, 상위 트림인 서밋 리저브는 2열에 좌우 독립식 좌석을 달아 6인승으로 나옵니다. 덩치가 크다는 점을 빼면 전반적인 움직임은 부드럽고 차분해서 가족용으로 쓰기는 좋고, 긴 실내를 고려해 탑승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장비들도 편리합니다.
다만 오랫동안 써온 V6 3.6L 가솔린 엔진은 큰 덩치를 끌기에는 그냥 무난한 정도의 힘만 냅니다. 변속기도 조금은 세련미를 더할 필요가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