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에 있었던 포르쉐 타이칸 4S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오토프레스 한상기 대인과 한 조를 이뤄 시승했는데요. 전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전비왕’에 올랐습니다. 시승은 배터리 용량을 93.4kWh로 키우는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패키지(950만 원짜리 선택사항)가 99% 충전된 상태로 출발했고, 출발 당시 주행가능 거리는 400km였습니다. 345.4km 주행 후 배터리 잔여전력량은 23%였고, 주행가능 거리는 102km였습니다.
준비된 시승차들은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적용된 것을 빼면 추가된 선택사항 구성이 조금씩 달랐는데요. 저희 조가 시승한 차는 2,450만 원 상당의 선택사항이 추가되었음에도 비교적 기본형에 가까왔고요. 타이어는 앞 225/55 R19, 뒤 275/45 R19 규격의 콘티넨탈 프로컨택 RX였습니다.
성능이나 운전 재미 측면에서는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차였습니다. 한층 더 스포티한 타이칸 터보나 터보 S도 있지만, 일상에서 쓰기에는 차고도 넘치는 성능을 냅니다. 물론 거주성이나 (옵션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덜한 내장재 등은 좀 섭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