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뉴스 브리핑 (2020. 12. 01)

간밤에 배포된 보도자료와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나라밖 신차와 신제품 출시 및 동향을 요약해 전해 드립니다.


GM, 니콜라와 협력관계 축소하기로

GM이 니콜라와 협력관계를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GM은 현지 시간 11월 30일에 니콜라의 클래스 7/8 세미트럭(트랙터)에 사용할 하이드로텍(Hydrotec)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비구속 양해각서(non-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해각서 내용은 지난 9월 8일에 있었던 계약에서 GM이 20억 달러를 들여 니콜라 지분 약 11%를 매입하는 내용이 빠진 것입니다. GM인 이번 MoU가 과거 계약을 대체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두 회사가 합의한 하이드로텍 연료전지 시스템을 규격에 맞춰 개발하고, 니콜라 제품에 시스템을 적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위와 GM이 얼티엄(Ultium) 배터리 시스템 공급 가능성에 관한 논의는 앞으로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보도자료를 보면 테슬라 사이버트럭, 리비안 R1T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니콜라 배저(Badger) 픽업트럭에 관한 이야기는 빠져 있네요. 아무래도 미래가 불투명해 보입니다.

이번 발표는 GM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에 니콜라의 실체 논란이 찬물을 끼얹은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GM은 이미지 말고는 크게 잃을 것은 없어 보이지만 니콜라는 사정이 다르죠.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리게 되었습니다.


세아트, PHEV SUV 타라코 이하이브리드 생산 개시

세아트가 중형 SUV 타라코(Tarraco)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타라코 이하이브리드(e-HYBRID)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온과 미(Mii)에 이어 세아트가 내놓은 세 번째 PHEV로, 자매차인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와 구동계 구성을 공유합니다. 같은 이유로 생산도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이루어집니다.

구동계 구성은 150마력 1.4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15마력 전기 모터, 듀얼클러치 6단 자동변속기, 13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의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은 245마력, 최대 토크는 40.8kgm입니다. 전기차 모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으로 49km(NEDC 기준 58km)라고 합니다. 3.6kW급 월박스로는 3시간, 2.3kW 충전기로는 5시간 이내로 완전 충전이 가능합니다.


스코다, 4세대 옥타비아 최상위 버전인 vRS에 내연기관 모델 추가

스코다는 지난 10월에 4세대 옥타비아의 고성능 최상위 버전인 vRS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신형 옥타비아 vRS 중 처음으로 선보인 모델은 vRS iV라는 이름과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화제가 되었는데요. 이번에 내연기관만 얹은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245마력 2.0L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2.0 TSI)과 200마력 2.0L 디젤 터보 엔진 모델(2.0 TDI)입니다. 차체는 4도어 세단과 왜건 두 가지입니다.

2.0 TSI는 모두 앞바퀴굴림 방식에 변속기를 6단 수동과 7단 듀얼클러치 자동(DSG) 가운데에서 고를 수 있고, 2.0 TDI는 7단 DSG 변속기만 있고 앞바퀴굴림 방식과 네바퀴굴림(AWD)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선보인 vRS iV에는 시스템 출력 245마력인 1.4L 가솔린 터보 엔진+전기 모터 구동계가 쓰이고요. 2.0 TSI 모델에는 전자식 차동제한 디퍼렌셜(eLSD)이 기본으로 들어가고, 2.0 TDI 모델 선택 사항인 AWD 시스템은 6세대 전기유압식 다판클러치가 적용됩니다.

7단 DSG를 단 2.0 TSI 모델은 vRS iV와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이 6.7초로 같고, 같은 엔진의 수동변속기 모델은 그보다 0.1초 처지는 가속 능력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2.0 TDI 모델도 AWD를 선택하면 2.0 TSI 6단 수동과 시속 100km 정지 가속 시간이 같지만, 앞바퀴굴림 모델은 그보다 0.6초 느립니다.

섀시는 스포츠 서스펜션이 기본이어서 일반 옥타비아보다 지상고가 15mm 낮고, 가변 기어비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도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아울러 능동 댐핑 제어 기능인 어댑티브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DCC)을 선택해 추가할 수 있습니다. 10.25인치 버추얼 콕피트는 모든 트림에 기본이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디지털 비서인 라우라(Laura)가 대기하고 있답니다.


아우디, 전기차로 2022년 다카르 랠리 도전한다

아우디가 2022년 다카르 랠리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르망 24시간을 포함한 세계 내구 선수권(WEC)에 이어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DTM)에서도 발을 떼었지만 포뮬러 E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모터스포츠 참여 분야를 전환하고 있는 아우디의 흥미로운 도전입니다.

티저 이미지와 함께 간략한 내용이 공개되었는데요. 설명한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가솔린 터보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하는 시리즈 하이브리드 방식 전기 구동계를 얹은 프로토타입 경주차로 출전할 듯합니다. 고전압 대용량 배터리만으로는 전체 주행 거리를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엔진이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하고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로 달리는 개념인 거죠.

새로운 모터스포츠 활동을 위해 율리우스 지바흐(Julius Seebach) 아우디 슈포르트 상무이사가 국제 모터스포츠 활동을 책임지고, DTM 책임자였던 디터 가스(Dieter Gass)가 함께 관리 업무를 맡는다고 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에 이루어질 준비 과정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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