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하이라이트 (2022년 2월 5주~3월 1주)

세계 자동차 업계 주요 뉴스를 요약해 전해드리는 글로벌 뉴스 하이라이트입니다. 오늘은 2022년 2월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세계 자동차 업계 동향과 제품 관련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 2월 28일 ] 닛산, 유럽형 쥬크에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 얹어 출시한다

닛산이 소형 크로스오버 SUV 쥬크의 유럽형 모델에 새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얹어 출시합니다. 새 하이브리드 동력계는 엔진, 전기 모터, 변속기 등 동력계 전반에 새로운 기술을 담은 것이 특징인데요.

하이브리드 시스템용으로 개발한 94마력 1.6L 가솔린 엔진과 49마력(36kW) 전기 모터를 결합한 동력계가 결합되었는데, 최고출력은 엔진쪽이 더 높지만 최대토크는 전기 모터(20.9kg・m/205Nm)가 더 강력합니다. 여기에 15kW 고전압 스타터 제너레이터와 인버터, 1.2kWh 수랭식 배터리 등이 결합됩니다.

새로 개발한 저마찰 멀티모드 변속기도 쓰는데요. 엔진용 기어 네 개와 전기 모터용 기어 두 개를 활용하는 도그 클러치 방식 변속기라고 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에는 항상 전기 에너지만 쓰도록 되어 있고, 구동용 전기 모터와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적절히 활용해 최적의 효율과 자연스럽고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냈다고 합니다. 전기 에너지만으로 달리는 상태는 최고 시속 55km까지 유지되고요.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고 쥬크 하이브리드 블루(Juke Hybrid Blue)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새 모델은 닛산 자체 측정 기준으로 복합 연비가 19.1km/L, 복합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18g/km라고 합니다. 새 시스템 덕분에 일반 가솔린 엔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출력은 25% 더 높은 반면 복합 연료소비량은 최대 20%, 도심 연료소비량은 최대 40%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닛산의 주장입니다.


[ 2월 28일 ] 하일리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 트럭 50대 수주

미국의 상용차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업체인 하일리온(Hyliion)은 물류업체 그린패스 로지스틱스(GreenPath Logistics)가 하이퍼트럭 ERX(Hypertruck ERX™) 50대를 주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일리온의 하이퍼트럭 ERX는 천연가스로 작동하는 발전기로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하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 트럭으로, 클래스 8(Class 8) 대형 트랙터에 해당합니다.

하일리온은 이번에 하이퍼트럭 ERX를 주문한 그린패스 로지스틱스를 포함해 현재 150대 의 생산 물량을 확보했고, 추가로 예약한 대수는 2,000대에 육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3월 1일 ] 지프, 첫 순수 전기 SUV 이미지 공개

지프는 3월 1일에 있었던 스텔란티스 ‘2030년을 향한 대담한 전진(Dare Forward 2030)’ 장기 전략 계획 발표에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SUV의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3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어느 정도 차이는 있지만, 겉모습만 보면 소형 크로스오버 SUV인 컴패스의 다음 세대 모델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시장에 판매되는 지프 컴패스에는 이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력계가 올라가고 있죠. 같은 플랫폼을 쓰는 다른 브랜드 모델들의 순수 전기차 버전들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리라는 것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차차 공개될 듯합니다.


[ 3월 1일 ] 램 브랜드 첫 순수 전기 픽업트럭 티저 이미지 공개

픽업트럭 브랜드 램(Ram)은 최근 ‘램 레볼루션(Ram Revolution)’ 프로그램을 발표한 데 이어, 지프와 마찬가지로 스텔란티스의 장기 전략 계획 발표에서 브랜드 첫 순수 전기 픽업트럭인 램 1500 BEV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차 역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4년 출시 예정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 3월 2일 ] 폴스타, 전기 로드스터 O2 콘셉트카 공개

폴스타는 3월 2일에 컨버터블 스타일의 오투(O2) 콘셉트카를 공개했습니다. 브랜드 첫 콘셉트카인 프리셉트(Precept)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한 콘셉트카로, 짧고 넓으며 날카로운 분위기의 차체에 2+2 좌석 구성을 갖춘 실내를 결합했습니다. 뼈대는 영국 폴스타 R&D 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접착식 알루미늄 플랫폼이고, 외부는 공기역학 특성을 고려한 형태와 요소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는 새 콘셉트카에도 반영되어 있는데요. 모든 실내 구성요소를 열가소성 재활용 폴리에스터 소재로만 만들어, 재활용을 쉽게 만드는 한편 차 무게와 폐기물 발생도 줄였다고 합니다. 또한, 섀시에 쓰인 알루미늄 합금은 재활용 및 재생을 고려해 다양한 등급의 라벨을 부착했다고 합니다.

한편, 뒷좌석에는 자율비행이 가능한 시네마틱 콘셉트 드론(Autonomous cinematic drone)이 있어, 최고 시속 90km로 스스로 비행하며 차의 주행 영상을 촬영하고 원래 위치로 복귀할 수 있고, 차를 세운 상태에서는 차에 설치된 1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저장한 영상을 직접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 3월 2일 ] 유로 NCAP, 2022년 첫 안전도 평가 결과 발표

유로 엔캡(NCAP)이 2022년 첫 안전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평가를 받은 모델은 모두 일곱 차종으로, 별 다섯 개 등급을 받은 모델은 페이스리프트한 폭스바겐의 소형차 폴로(Polo)와 소형 크로스오버 SUV인 타이고(Taigo), 렉서스의 소형 SUV NX와 르노의 크로스오버 순수 전기 해치백인 메간 이테크(Megane E-Tech)입니다.

그와 더불어 폭스바겐 ID.5와 포드 투니어 코넥트도 별 다섯 개 등급을 받았는데요. 이들은 2021년에 평가를 받은 폭스바겐 ID.4와 폭스바겐 캐디의 형제차들입니다. 새로 나온 BMW의 2 시리즈 쿠페는 충돌 안전성은 뛰어나지만 ADAS 시스템의 감지 능력이 부족해 별 네 개 등급을 받았습니다.

유로 엔캡은 2022년 7월부터 개정된 유럽 신차 안전 규정의 발효에 따라 안전도 평가에도 해당 규정에 따른 검토와 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3월 2일 ] 이큅메이크, 전기차 동력 성능 높일 차세대 인버터 출시

영국의 전기 동력계 업체인 이큅메이크(Equipmake)가 전기차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인버터를 출시했습니다.

모델명이 HPI-800인 이 제품은 인버터에 흔히 쓰이는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대신 실리콘 카바이드(SiC) 소재를 활용해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인데요. 이큅메이크는 HPI-800을 사용하면 배터리 크기를 10% 정도 줄일 잠재력이 있을 뿐 아니라 작고 가벼운 만큼 패키징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울러 SiC 인버터 값이 비싸 대량 공급이 어려웠던 점도 개선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큅메이크는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로 오랫동안 일한 이언 폴리(Ian Foley)가 창업한 회사로, 현재 다양한 전기 동력계 개발과 시험,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포뮬러 원(F1) 경주차의 KERS 시스템에 쓰인 플라이휠 전기 에너지 저장장치도 그가 개발한 제품 중 하나입니다.


[ 3월 2일 ] 로터스, 온라인으로 차 고르고 살 수 있는 ‘로터스 드라이브’ 운영 개시

로터스는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로터스 드라이브(Lotus Drive)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터스 드라이브는 구매자가 차를 온라인에서 직접 고르고 구성한 뒤 주문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사용자는 구매에 필요한 과정을 단계별로 선택하고 확인하며 자신의 차를 예약할 수 있는데요. 결제 방법과 인도 장소 등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 주문 및 예약이 이루어지면, 로터스 본사 측에서 생산에서 인도까지의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알려준다고 하네요.

로터스 드라이브는 우선 영국 구매자만 사용할 수 있고, 영국에서 인증 받은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만 해당됩니다. 앞으로 주문할 수 있는 모델과 사용 가능한 지역은 더 늘어나겠죠.


[ 3월 2일 ] 포드, 내연기관과 전기동력계 사업 부문 분리하기로

포드는 운영 능력 강화와 효율 증대를 위한 포드 플러스(Ford+)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사업을 모델 이(Model e) 부문과 블루(Blue) 부문으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두 부문이 서로 경쟁할 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과도 각자 분야에서 경쟁하도록 만들겠다는 건데요. 필요한 기술과 성공 사례들은 공유하지만 근본적으로 경쟁을 통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줄이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입니다.

포드는 블루 부문은 내연기관 차 포트폴리오가 성장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각 분야의 비용 절감과 운영 단순화, 품질 개선 등을 꾀하고, 모델 이 부문은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혁신적 전기차를 대량으로 공급하고, 모든 포드 차에 적용할 소프트웨어와 커넥티비티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사업 부문 분할을 통해, 2026년까지 조정 EBIT 마진 10%, 연간 전기차 생산량 200만 대 이상의 실적을 내겠다는 것이 포드의 목표입니다.


[ 3월 3일 ] 볼보, 새로운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시험한다

볼보자동차는 새로운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의 통합 및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볼보는 이 시험이 스웨덴 예테보리 그린 시티 존(Gothenburg Green City Zone)과 협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로, 3년 동안 XC40 리차지 순수 전기차를 택시 업체 캡온라인(Cabonline)을 통해 운영하면서 일부 지역에 설치된 무선 충전 시설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종의 실증 시험으로, 실제 사용 환경에서 전기차 무선 충전 장치에 관한 다양한 시험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선 충전 장치는 40kW급 충전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충전 속도가 11kW급 교류 고속 충전장치보다 빠르고 50kW급 직류 급속 충전장치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시험에 쓰이는 차는 무선 충전 장치에 정확히 정렬할 수 있도록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시험에 쓰이는 차는 하루 12시간 이상 운행해 연간 10만 km 정도 주행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내구 시험 역할도 하게 됩니다.


[ 3월 3일 ] 르네사스와 픽스스타즈,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딥 러닝 합작 연구소 설립하기로

반도체 솔루션 업체 르네사스(Renesas)와 다중코어 CPU/GPU/FPGA 가속기술 업체인 픽스스타즈(Fixstars)는 자동차용 딥 러닝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4월 르네사스의 자동차용 장비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운영 환경을 개발하게 될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소를 합작 설립할 계획입니다. 새 연구소는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 주행(AD) 시스템 초기 개발과 진행 업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협력을 통해 시스템의 인식 정확도와 성능을 유지하고 향상할 수 있도록 딥 러닝 소프트웨어 개발과 학습한 네트워크 모델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수 있는 운영환경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게 됩니다.

한편, 르네사스는 3월 3일에 인도의 타타 엘시(Tata Elxsi)와 협력해 두바퀴 모빌리티 및 경량급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전기 모빌리티 개발 촉진을 도울 차세대 EV 혁신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고, 혼다에 차세대 혼다 센싱(Honda SENSING) 360 ADAS용 단일칩 시스템(System on Chip, SoC)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3월 4일 ] 소니-혼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 협의 및 검토하기로

소니와 혼다가 3월 4일에 모빌리티 및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의와 검토를 진행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회사는 공동 발표를 통해 새로운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합작회사에서 고부가가치 전기차를 공동 개발 판매하는 한편 모빌리티를 위한 서비스 제공 및 사업화를 추진할 의향을 담은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는 기본 합의를 바탕으로 계약을 확정하고 인허가 절차를 밟아 2022년 중에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공동 개발한 전기차의 초기 모델 판매 시점은 2025년으로 잡고 있으며, 합작회사는 전기차 기획과 설계, 개발과 판매 등을 하고 생산은 혼다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은 소니가 개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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