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메르세데스-벤츠 CTO가 답하다

2023년 4월 24일에 마르쿠스 섀퍼(Markus Schäfer) 메르세데스-벤츠 경영 이사회 구성원 겸 최고 기술 책임자(Chief Technology Officer, CTO)가 온라인으로 우리나라 기자들과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의 기술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 함께 했습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은 기자들이 사전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전달한 질문을 순차적으로 영어로 통역해 전달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르쿠스 섀퍼 메르세데스-벤츠 경영 이사회 구성원 겸 최고 기술 책임자

기술을 주제로 삼았지만 무척 폭넓은 주제인 만큼 동력계 구성에서 미래 동력원 전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데요. 그런 가운데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가 새 E-클래스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독자 개발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MB.OS라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도중에도 이야기가 나오듯, MB.OS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인 MMA 플랫폼 소형차에서 처음 차의 전체 시스템을 아우르게 됩니다. 대신 이번에 선보이는 새 E-클래스에는 MB.OS 기반으로 돌아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첫 선을 보인다고 합니다. 즉 새 E-클래스를 통해 MB.OS의 일부를 먼저 접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또하나 흥미로왔던 것은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들에 티맵(Tmap) 내비게이션이 순차적으로 들어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적용 시기와 어떤 모델부터 적용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AMG 라인)

섀퍼 CTO는 ‘E-클래스의 중요한 시장인 우리나라에 새 모델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말에 이어, 짤막하게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들을 짚으면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E-클래스는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서 75년 동안 벤치마크가 되어 온 차로 럭셔리와 안락함을 제품에 잘 녹여내온 만큼, 신형 E-클래스 역시 럭셔리, 안락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인텔리전트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디자인에서는보닛 부분이 길게 만들고 탑승공간의 위치를 뒤쪽으로 더 밀어 럭셔리 세단에 어울리는 비례를 갖추는 한편 실내를 넉넉하게 만들었고, 휠도 이전보다 더 커졌다고 합니다. 동력계 전동화도 계속해, 모든 라인업에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간다고 덧붙였고요.

메르세데스-벤츠가 2021년에 발표한 MB.OS의 개발 방향과 적용 범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AMG 라인)

특히 강조한 것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내년부터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인 MB.OS(Mercedes-Benz Operating System)가 단계적으로 제품에 반영되고, 이번에 선보일 E-클래스에서는 인포테인먼트 관련 부분이 MB.OS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특히, 안드로이드 OS처럼 앱 컨테이너가 연동이 되기 때문에, 앱을 설치하면 차 안에서도 게이밍, 웹 컨퍼런스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E-클래스 역사상 가장 큰 슈퍼스크린(Superscreen)을 통해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습니다.

이어진 사전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을 하나씩 살펴 보겠습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왼쪽이 AMG 라인, 오른쪽이 익스클루시브 라인)

Q. 11세대 E-클래스에서 기대할 만한 새 기능 및 기술은 무엇이 있는지, 기술적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한 부분은 무엇인지?

A. 안락함과 관련하여 새로운 에어 서스펜션이 추가되어, E-클래스 역사상 가장 안락하고 편안해졌다. 자율주행 부분에서는 레벨 2 기술이 적용되었고, 국가별로 다르지만 허용되는 곳에서는 주차 기능은 레벨 4까지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는 서드파티 앱을 사용할 수 있고, 음향을 시각적으로도 경험할 수 있는 사운드-투-라이트(sound to light) 기능인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가 도입되어 사운드에 따라 엠비언트 라이트의 색이 달라진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 기술,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어우러지는 새 사운드 스피커 시스템도 갖췄다. 아울러 처음으로 모든 모델에 5G 연결성을 지원하고,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키 기능도 있다. 추가 선택 사항인 디지털 벤트 컨트롤(추가 옵션)을 더하면 전면 송풍구의 노즐이 운전자가 원하는 환기 기준이나 좌석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된다. 

최초로 AI가 적용된 ‘루틴’ 기능도 도입했다. 운전자가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하고 성향을 파악해 자동으로 운전자 맞춤형 기능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이 루틴은 운전자가 직접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10도 미만이면 시트 히터를 켜라’라고 지정할 수 있다. 


Q.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S-클래스 및 출시될 예정인 GLC PHEV 모델에는 WLTP 기준 전기 모드 주행거리 100km가 넘는 모델이 있다. 11세대 E-클래스에 배터리 용량이 커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있는지, 만약 출시된다면 해당 PHEV 모델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A. ‘전동화’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그래서 새 E-클래스의 모든 모델을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전동화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PHEV 두 가지로 제공한다. PHEV는 25kWh 대용량 배터리로 전기 만으로 100km 이상(WLTP 기준) 달릴 수 있고,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하이브리드에 쓰인 배터리 중 가장 용량이 크다. 또한 전기 주행으로 최고속도 시속 140km까지 달릴 수 있다. 

긴 전기 주행 거리와 함께 AC와 DC 충전을 지원하고, 이는 22kW 표준 충전과 55kW의 DC 충전이 가능하다. PHEV 모델은 실생활에서 연료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특히 100km 이상 장거리 주행 때 연료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라인)

Q. 11세대 E-클래스의 시트는 10세대보다 안락함과 편안함을 크게 높였는지?

A. 이전 모델 시트도 훌륭해서 더 개선하는 게 쉽진 않았다. 그럼에도 더 뉴 E-클래스의 앞뒤 시트는 이전보다 훨씬 더 안락해지고, 부드러워지고, 더 맞춤화 되었다고 생각한다. 시트의 안락함은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하는 데 있어 굉장히 큰 신경을 쓰는 주력 분야 중 하나고,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Q. 순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쓰는 EQ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력계와 구동계, 섀시 등 기술적 관점에서 신형 E-클래스가 메르세데스-EQ 모델, 특히 EQE와 차별화된 특징과 장점으로 어떤 것을 내세울 수 있나?

A. 새 E-클래스는 내연기관 기반이기는 하지만, 모든 차에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이 탑재된 PHEV 혹은 MHEV 형태로 제공된다.

MHEV는 내연기관 엔진에 17kW(약 23마력)의 힘을 지원하는 전기 모터가 추가되었고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더해져 엔진 스타트/스탑 시 뛰어난 효율성도 갖췄으며, 이는 MHEV를 경험하는데 좋은 요인이 될 것이다. PHEV는 지금까지 탑재된 것 중 가장 배터리 용량이 커서 경쟁사 대비 매우 우수하고, 에어 서스펜션과 ADS+가 탑재되어 주행감도 부드럽다. 

EQE와 비교하자면, 주행거리나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걱정으로 아직 모든 소비자가 전기차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PHEV는 내연기관으로 장거리 주행은 걱정 없이 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경험도 해보고 싶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다. 물론, 순수 전기차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EQE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AMG 라인)

Q. 새 E-클래스는 내연기관 기반 동력계를 갖춘 마지막 세대 E-클래스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의 범위는 얼마나 넓으며 각 파워트레인에서는 전동화의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까? 

A. 글로벌 기준으로 6가지의 파워트레인 모델을 출시한다. 6가지 중 3가지는 PHEV로 E 300 e, E 400 e 모델이 될 것이며 전기로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나머지 3개는 가솔린과 디젤 MHEV다.  전동화의 혜택은 당연히 기존 파워트레인보다 연료 소비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MHEV는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파워트레인으로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고, PHEV로 전기 주행을 하면 연료 소비를 더 줄일 수 있다.

우리의 전략은 탄소 저감에 집중하는 것이고, 2030년까지 전체 차의 탄소 발자국을 50%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파워트레인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Q. 더 뉴 E-클래스에서 가장 어렵게 개발한 부분을 꼽는다면?

A. 기본적으로 새 E-클래스는 비교 대상이 바로 이전 모델이다 보니 그보다 더 좋은 차를 만드는 것, 원래 훌륭했던 차를 더 훌륭하게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그렇지만 이를 잘 해내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어 기쁘다.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운영체제였다. MB.OS를 우선적으로 인포테인먼트에 적용한 모델이 바로 새 E-클래스다. 거대한 컴퓨팅 기능과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만든 MB.OS는 메르세데스-벤츠에게 있어 한 발을 내딛는 큰 도전이었다. 내가 알기로 OEM 자동차 회사가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인포테인먼트와 관련된 칩, 컴퓨팅 아키텍처까지 모두 개발한 것은 처음이고, 여기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부분을 직접 개발하고 챙기는 것이 가장 어려운 기술적 과제였다.

이제 시스템은 OTA 기반으로 항상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될 것이고, 또 시스템은 학습을 하게 되면서 똑똑해지고, 고객 맞춤화 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새 E-클래스는 고객에 맞춰 각기 다른 차로 변모할 것이고, 계속해서 학습할 것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라인)

Q. 내연기관 차와 전동화 차, 대중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틀어 SUV의 시대다. 세단의 존재감이 앞으로 완성차 시장에서 더 작아지리라고 예상하는지?

A. 지난 수년 동안 SUV의 성장세가 정말 무섭고 괄목할 만 했다. 그러나 메르세스-벤츠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는 제품 포트폴리오에 비즈니스 세단이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단에 집중을 할 예정이다. 특히, S-클래스나 E-클래스 같은 경우에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고 좋은 매출을 기록을 하고 있기에 전동화되는 미래 차에서도 계속해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점 분야가 될 것이다.

사실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외관이 멋있는 럭셔리 세단을 전기차로 구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차에 배터리를 설치하면 아무래도 차체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쟁사에서는 좀 더 디자인적으로 풀어내기 쉬운 SUV 모델을 전기차로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에는 우수한 엔지니어들이 있기 때문에 외관이 뛰어나면서도 럭셔리한 전기 세단을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지만 여전히 외관과 비율이 아름다운 럭셔리 세단의 미래를 계속해서 개척해 나갈 것이다. 지금도 다음 차원의 차세대 럭셔리 전기 세단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Q. 국내 출시 예정일은 언제인지? 

A. 인도는 2024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시장은 현지 만의 프로세스가 있을 테니, 한국 본사 관계자가 설명해 주면 좋겠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익스클루시브 라인)

Q.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들어갈 예정이라 밝혔는데, 주행 중 안전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이 점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또한, 이전(현) 세대에서 계기반 꺼짐 현상 문제가 있었고 대처에 대한 비판도 있었는데, 새로운 시스템은 오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으며 할 것인지? 

A. 메르세데스-벤츠가 우선 순위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안전이다.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크린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동반석에 있는 스크린에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이 되어, 동반석 탑승자가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더라도 운전자는 그것을 볼 수 없다. 이는 운전자의 주의력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는 신기술로, 현재 메르세데스-벤츠만 구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동반석을 제외한 나머지 스크린은 항상 잘 보이게 되어있다. 

고장에 대비한 테스트도 매우 철저하게 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자동화된 테스트를 진행했고, 테스트 팜(farm)에서, 또 진델핑겐 R&D 센터에 설치한 새 시험 시설에서도 밤낮으로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했다. 로봇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로봇이 직접 자동차를 조작하고 터치도 하며 검사했고, 가상 시뮬레이션 벤치에서도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문제점들을 찾아내고자 테스트를 했다.


Q.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에 엔비디아와 공동 개발한 운영체제를 차에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새 E-클래스에도 탑재되는지? 앞으로소프트웨어 분야를 완전히 내재화하는 시기는 언제인지?

A.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체 개발한 오퍼레이팅 시스템, 즉 MB.OS를 내년에 출시될 차세대 플랫폼부터 100% 적용하기 시작한다. 내년에 선보일 컴팩트카를 위한 MMA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모든 도메인에 MB.OS가 적용된다. 1단계로 인포테인먼트, 2단계로 ADAS 및 자율주행, 3단계로 보디(섀시) 기능 전체, 4단계로 주행과 충전 등에 구현될 예정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새 E-클래스에는 우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MB.OS를 구현했다. 그러나 내년에 선보일 MMA 플랫폼에서는 MB.OS가 100% 커버하게 될 것이다.

MB.OS는 칩 투 클라우드(Chip to cloud) 아키텍처로, 칩 레벨에서 소프트웨어든, 베이스 레벨, 미드 레벨, 클라우드에 이르는 모든 영역을 칩 레벨에서 정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벤츠가 전적으로 다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이 부분이 미래 프라이버시나 안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생각한다. 나아가 OTA로 차량 상태를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 컴퓨터에 메르세데스-벤츠가 직접 엑세스 권한을 갖고 접근해 제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 각종 기기들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을 다른 사람들의 손에 맡기면 안 되고 우리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엔비디아와 관련해서는 네 개 도메인 중에서 자율주행에 관련한 부분에서만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로컬 솔루션이기 때문에, 다른 파트너와의 협력 여지도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AMG 라인)

Q. 새 E-클래스에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는지?  

A. 메르세데스-벤츠는 레벨 3 자율주행 인증을 받은 전 세계 유일한 회사다. 이미 64개국에서 인증을 받았고, 독일 시장에서는 S-클래스와 EQS에 레벨 3 기술이 적용되어 판매 중이며 미국에서도 OEM 브랜드 처음으로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새 E-클래스에는 레벨 3 기술이 구현되지는 않으며, 레벨 3 기술은 당분간 S-클래스급 차에서 우선 구현할 계획이다. 대신 새 E-클래스에서는 레벨 2 또는 레벨 2 플러스가 구현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ADAS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차원의 자율주행 경험은 고속도로와 같은 곳에서 차로 변경이나 추월, 고속도로를 갈아타는 등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 내비게이션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물론 나라마다 규제, 법규가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가 할 수 있는 부분과 규제로 인해 실행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는 있다. 


Q. 새 E-클래스에 티맵을 탑재한다고 알고 있다. 향후 다른 모델에도 티맵이 탑재되는지? 

A.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에서 티맵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필요한 준비를 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2025년형 모델 이후 단계적으로 티맵을 제공하고 업데이트도 제공할 예정이다.


Q.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50%를 줄이려는 계획인데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라인업에서는 수소나 E-퓨얼 등을 고려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 다임러 트럭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승용차 부문에 도입하거나 합성 연료를 이용할 가능성은 없는지? 

A. 트럭은 매우 큰 배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한계로 인해 수소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에서 주행 가능 거리가 이미 충분하고 앞으로 더 길어지리라고 예상한다. 같은 세그먼트에서는 가장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실제로 EQS는 세그먼트에서 주행 가능 거리가 더 긴 차가 아직 없다. 나아가 미래에는 그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본다.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나은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전 세계에 메르세데스-벤츠 자체 충전 네트워크를 확충하여 기존 공공 네트워크를 보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더 긴 주행거리와 더 나은 충전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완벽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함을 줄이도록 힘쓰겠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수소 또는 e-퓨얼 개발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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