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배포된 보도자료 내용을 중심으로, 나라밖 신차와 신제품 출시 및 동향을 요약해 전해 드립니다.
르노, 중동 및 동유럽 시장에 초점 맞춘 신형 메간 세단 발표

르노가 신형 메간을 바탕으로 만든 4도어 모델, 메간 세단을 발표했습니다. 터키에서 생산해 주로 중동과 동유럽, 아프리카 일부 등 EMEA 시장에 초점을 맞춘 모델입니다.
앞부분과 실내 구성은 메간 해치백과 거의 같고, 세단 비례에 맞춰 새로 디자인한 뒷부분은 윗급 모델인 탈리스만(르노삼성 SM6)과도 비슷합니다. 옆모습은 윤곽이 자연스럽고, 쿼터 글래스는 없습니다.
최근 나온 르노 계열 차들에 많이 쓰이고 있는 115마력 1.0L TCe 및 140마력 1.3L TCe 가솔린 엔진과 115마력 1.5L 블루 dCi 디젤 엔진이 올라가고, 트림에 따라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 이지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9.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판매는 내년 초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미츠비시, 2030년까지 CO2 40% 감축하고 전기차 비율 50%로 확대키로

미츠비시가 11월 2일,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 줄이고 전기차 비율을 50%까지 높이겠다는 ‘신환경계획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30년간 환경 계획의 틀로, 궁극적으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총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넷 제로’화가 목표고, 그 과정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세운 겁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넷 제로는 실제 배출량 만큼 다른 곳에서 줄여서 합계 0을 만드는 겁니다.
2030년까지 주요 목표는 새차 CO2 배출량을 2010 회계년도 대비 40% 감축, 사업활동 CO2 배출량을 2014 회계년도 대비 40% 감축,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구체적 방안 마련, 원유를 원료로 만들지 않은 플라스틱 사용 확대, 직접 매립 폐기물 없애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위험 물질 사용 규제 준수 등입니다.
이스즈-볼보 그룹, 전략적 제휴 최종 합의해

이스즈와 볼보 그룹은 10월 30일에 상용차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휴의 핵심은 볼보 그룹 계열이던 UD 트럭(구 닛산 디젤)을 이스즈가 인수하는 것으로, 매각/인수 가격은 2,430억 엔(약 2조 6,300억 원)입니다. 두 회사는 2019년 12월 양해각서 체결 이후 매각을 조율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양사간 기술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하네요. 아울러 두 회사 임원으로 구성된 얼라이언스 보드를 만들고 협력 사무소를 일본과 스웨덴에 여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합니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 R 공개 예고

폭스바겐이 8세대 골프의 최상위 모델인 골프 R을 현지 시간 11월 4일에 공개하고, 다음날부터 독일과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새 골프 R은 뒷바퀴에 선택적 토크 제어(selective torque control) 기능이 들어간 새 AWD 기술을 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설명만으로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뒷바퀴에 구동력 제어 방식 토크 벡터링 기술이 적용되는 듯합니다.
새 골프에 쓰이는 비클 다이내믹스 매니저(VDM)이 앞바퀴 토크 벡터링(XDS) 및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DCC와 AWD 시스템을 통합 제어해, 역동적인 주행 특성을 만들어 낸다고 하네요. 엔진은 EA888 2.0L 가솔린 터보의 고성능 버전이 쓰입니다. 생산은 다른 골프 8세대와 마찬가지로 볼프스부르크에서 이루어집니다.
다임러 트럭-토크, 트럭 자율주행 기술 개발 위해 루미나와 제휴

다임러 트럭의 미국 자회사인 다임러 트럭 노스 아메리카(DTNA)와 다임러 트럭 자율주행 기술 그룹 소속인 토크 로보틱스(Torc Robotics)가 SAE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루미나(Luminar)와 제휴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임러 트럭은 센서와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루미나의 지분 일부를 사들여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다임러 트럭에 쓰일 라이다(LIDAR) 감지, 인식, 시스템 성능 향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 웨이모와 제휴를 발표한 데 이은 이번 제휴는 미국 내 대형 트럭 브랜드인 프레이트라이너(Freightliner)를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입니다. 유럽과 미국의 트럭 환경에는 차이가 크고, 그런 차이가 설계 개념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한 듯합니다.